삼성물산 해외 수주 유일 ‘5조 클럽’…베트남 사업지 가장 많아

삼성엔지니어링-현대건설 2조원대…현대엔지니어링 1조대 기록

국가별 수주 베트남-사우디-중국 순…지역별 아시아-중동-유럽

자료=해외건설협회 종합서비스통계 분석 결과. 올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30대 건설사 중 2021년 1월 1일부터 11월 8일 현재까지 해외공사 수주액이 1000억원 이상 기록 중인 국내 건설사 11곳 대상 조사.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올해 삼성물산이 해외에서 가장 많은 수주액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에서 우리 건설사들이 가장 많은 수주를 따냈다.

8일 해외건설협회 종합서비스통계 분석 결과, 2021년도 시공능력평가 상위 30위 건설사 가운데 올해 1월 1일부터 현재까지 해외 공사 수주액이 1000억원 이상인 건설사는 총 11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11개 건설사 중에서 수주액이 가장 많은 건설사는 삼성물산이었다. 삼성물산은 올해 5조1798억원의 수주액을 기록 중이다. 국내 건설사 중에서 해외 수주액이 5조원을 넘는 건설사는 삼성물산이 유일하다.

삼성물산의 올해 해외 수주 건수는 12건이다. 국가 별로는 베트남이 4건으로 가장 많았고 카타르가 2건이었다. 이어 미국, 중국, 싱가포르, 대만, 사우디, 터키 등이 각 1건이었다.

삼성물산의 해외수주 12건 중에서 수주액이 가장 큰 사업지는 '카타르 NFE EPC-2 프로젝트'로 2조5360억원에 달한다.

두 번째로 해외 수주액이 많은 건설사는 삼성엔지니어링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수주액은 2조5635억원, 수주 건수는 15건이다. 국가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가 4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 태국이 각 3건, 말레이시아 2건, 베트남과 인도, 헝가리는 각각 1건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최대 수주는 말레이시아의 '사라왁 메탄올 프로젝트'로 수주액은 1조 2665억원이다.

해외수주 3위 건설사는 현대건설로 2조4052억원의 수주액을 기록중이다. 현대건설의 올해 해외수주 건수는 26건이다. 현대건설은 해외 공사 수주액 1000억원 이상 국내 건설사 11곳 가운데 가장 많은 수주계약 건수를 기록 중이다.

현대건설의 국가별 수주 현황을 살펴보면 싱가포르가 8건으로 가장 많다. 이어 사우디가 4건이고 베트남, 미얀마, UAE, 페루가 각 2건이다. 중국,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칠레, 카타르, 콜롬비아는 각 1건씩이다.

현대건설의 올해 최대 수주 사업지는 베트남의 '꽝짝 1 발전소 공사'로 수주액은 1조99억원에 달한다.

다음은 현대엔지니어링으로 총 수주액 1조9189억원을 기록중이다. 해외 수주 건수는 14건으로, 국가 별로는 미국, 중국, 헝가리가 각 2건이다. 이외에 러시아,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폴란드, 브라질, 콜롬비아가 각 1건씩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최고 해외 수주 사업지는 폴란드 'PKN 석유화학 공장 확장 공사'로 수주액은 1조5442억원에 달한다.

해외수주액 5위 건설사는 SK에코플랜트로 수주액은 9074억원을 기록중이다. 수주 건수는 5건으로 국가별로는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이라크, 폴란드에서 따냈다. 이 가운데 최대 수주 해외 사업지는 미국 'SK배터리 아메리카 2단계 건설공사'로 수주액은 8306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대우건설(6696억원), DL이앤씨(4459억원), 포스코건설(4071억원), GS건설(2296억원), 쌍용건설(2215억원), 롯데건설(1381억원)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자료=해외건설협회 종합서비스통계 분석 결과. 올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30대 건설사 중 2021년 1월 1일부터 11월 8일 현재까지 해외공사 수주액이 1000억원 이상 기록 중인 국내 건설사 11곳 대상 조사.
한편, 올해 해외 수주액이 1000억원 이상인 국내 건설사 11곳의 해외 사업지는 총 151건이다. 국가 별로는 베트남이 26곳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사우디가 16곳, 중국 15곳, 싱가포르 14곳 순이다.

UAE는 9곳, 스페인 7곳, 말레이시아 6곳, 러시아와 칠레가 각 5곳이다. 미국, 카타르, 태국이 각 4곳이고 폴란드, 헝가리, 인도네시아는 각 3곳이다.

인도, 미얀마, 페루, 콜롬비아, 브라질, 이란, 필리핀은 각 2곳이다. 도미니카, 방글라데시, 아르헨티나,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쿠웨이트, 캄보디아, 대만, 터키, 이라크, 오만, 스리랑카, 호주가 각 1곳이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전체 151개 사업지 중에서 절반 이상인 81곳에 달했다. 이어 중동이 두 번째로 많은 34곳이다. 유럽이 19곳, 아메리카 대륙은 17곳을 각각 기록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