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 오피스텔 12만4426명 청약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데일리한국 이연진 기자] 고분양가 논란을 빚은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 오피스텔 청약에 수 만명이 몰리면서 열기를 이어갔다. 총 89실을 모집하는 이 오피스텔 청약에는 12만명 이상이 몰렸다. 평균 청약경쟁률은 1398대1로 '역대급' 경쟁률이 나왔다.

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일 접수가 마감된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 오피스텔 청약에 12만4426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1398.05대 1, 유형별 최고 경쟁률은 2881대 1에 달했다.

특히 전용면적 84㎡인 89가구를 공급하는데, 가장 많은 79가구를 공급하는 84㎡A 유형에 10만6567명이, 가장 적은 2가구가 공급되는 84㎡T 유형에는 5762명이 몰렸다.

이런 청약 경쟁률은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해 파악하고 있는 역대 오피스텔 청약경쟁률(무순위 청약은 제외) 중에서도 최고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오피스텔은 과천시 별양동 옛 삼성SDS 용지(1-21)에 지하 8층~지상 29층 규모로 들어선다.

이 단지는 아파트보다 높은 분양가로 주목을 받았다. 89개실 모두 전용 84㎡로 공급되는데 가장 낮은 분양가가 15억5500만원이다. 타입별로 보면 84㎡A 16억1800만원, 84㎡PA 22억원, 84㎡PB 22억원, 84㎡T 17억6600만원이다.

오피스텔은 건축법을 적용받아 분양가를 시공사가 정할 수 있다. 주택법이 적용되는 아파트에는 분양가상한제를 지켜야 하지만, 오피스텔에는 이러한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고분양가 논란에도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이 흥행에 성공한 비결은 상대적으로 느슨한 규제가 꼽힌다. 오피스텔은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투기과열지구나 조정대상지역이 아닌 경우에는 당첨 후 명의 이전도 가능하다.

특히 100실 미만이라면 전매제한에 걸리지 않으며 당첨 후 명의 이전이 가능하다는 점도 수요를 늘린 요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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