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보증금 최대 6000만원 지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데일리한국 이연진 기자] 서울시가 무주택 시민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보증금 지원형 장기안심주택' 입주대상자 2500명을 신규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장기안심주택'은 전월세 입주자가 자신이 원하는 지역의 주택을 물색해 거주할 수 있도록 전월세 보증금의 일부를 지원하는 서울시의 공공임대주택 지원제도다.

전월세 보증금이 1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보증금의 30%를 최대 4500만원까지 최장 10년간 무이자로 지원받을 수 있다. 보증금이 1억원 이하인 경우에는 50% 지원이 가능하다. 신혼부부는 최대 6000만원까지 보증금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자는 모집공고일 기준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구성원으로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이 100% 이하(4인 가구 기준 591만원)인 가구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전체의 20%)의 경우 120% 이하가 적용된다. 소유 부동산은 2억1550만원 이하, 자동차는 현재가치 3496만원 이하여야 한다.

지원 대상 주택은 순수 전세주택과 보증부 월세주택이다. 보증금 한도는 1인 가구의 경우 순수 전세금 또는 보증부 월세의 기본보증금과 전세전환보증금의 합이 2억9000만원 이하, 2인 이상 가구의 경우 최대 3억8000만원 이하인 주택이다.

대상주택의 전용면적은 1인 가구는 60㎡ 이하, 2인 이상 가구는 85㎡ 이하다.

임대차 계약은 주택소유자와 세입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공동 임차인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보증금을 지원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기준에 적합한 주택에 세입자가 이미 거주하는 경우에도 계약이 가능하다. 2년 단위 재계약으로 최대 10년간 지원이 가능하며, 임대인이 지급해야 하는 중개수수료는 시 재원으로 대납한다.

지원을 희망하는 자는 오는 15~19일 서울시 및 SH공사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입주대상자는 내년 1월26일 발표된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보다 많은 시민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대상주택 요건 완화 등 제도 개선을 위한 노력을 병행해 지속가능한 체계를 만들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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