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이익 3763억원 기록…매출 6조 2465억원

사진=대우건설 제공
[데일리한국 이연진 기자] 대우건설은 28일 공시를 통해 2021년 3분기 누계 경영실적(연결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6조 2465억원, 영업이익 5340억원, 당기순이익 37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3분기 누계 매출 6조 2465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인 9조 8000억원의 63.7%를 달성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주택건축사업 4조 2513억원 △토목사업 9546억원 △플랜트사업 6390억원 △기타연결종속 4016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3050억원) 대비 75.1% 증가한 5340억원을 기록하며, 2020년 4분기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견지했다. 당기순이익은 121% 증가한 376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총이익도 8888억원(매출총이익률 14.2%)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6162억원, 10.5%) 대비 44.2% 가까이 증가했다.

이로써 대우건설은 올해 3분기 만에 2020년의 총 당기순이익(2826억원)을 훌쩍 넘어섰으며, 영업이익도 작년 전체 실적의 95% 이상을 이미 달성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4분기에 국내에서 1000세대 이상 대단지를 다수 포함한 1만 5000여 세대가 분양을 앞두고 있고, 베트남 THT법인, 이라크 현장 등 해외 고수익 PJ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향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신규 수주는 7조 6316억원을 기록하며, 2021년 계획(11조 2000억원) 대비 68.1%를 달성했다. 현재 대우건설은 전년말 대비 6.4% 증가한 40조 5340억원 수주 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 대비 4.9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 성과도 두드러진다. 부채비율은 2019년말 최고치(290%)에 대비해 67%p (223%) 감소했다. 장기차입금 비율도 67%로 작년말(35%)에 비해 대폭 늘어나면서 장단기 차입금 비율이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양호한 실적이 계속 이어지면서 순차입금 비율도 큰 낙폭('20년말 44%→'21년 3Q 19%)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수익성 위주의 수주 전략, 현금 흐름 중시' 경영 기조가 정착되면서 작년 4분기부터 실적 개선 흐름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향후 나이지리아, 이라크, 리비아 등 거점국가를 중심으로 수주를 이어가고, 베트남 개발사업, 해외 원전 등 타사 대비 경쟁 우위에 있는 전략 공종 위주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해 성장동력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