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화 이미지 더해진 우수 커뮤니티 단지…단기간 몸값 ‘쑥’

'힐스테이트 몬테로이'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제공
[데일리한국 이연진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 생활'도 길어지며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 주거지를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생활 반경이 좁혀지자 단지 내에서 여가·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만능 아파트가 각광을 받는 모습이다.

19일 분양업계 따르면 과거 제한적이던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의 종류도 한층 다양해지고 있다. 올해 9월 충북 청주시 일원에 분양한 '더샵 청주센트럴'은 단지 내 스포츠존을 마련해 실내골프장, 피트니스센터, 필라테스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더불어 스마트워크&오픈스터디룸 등으로 구성된 에듀존을 비롯해 키즈 라이브러리, 시니어라운지 등도 함께 선보였다. 단지는 청약 당시 평균 27.2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1순위 마감됐다.

휴식과 힐링이 어우러진 단지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같은 달 인천 미추홀구 일원에 분양한 '시티오씨엘 4단지' 단지 곳곳에는 9개의 공원이 들어서게 된다.

중앙광장에는 가족과 함께하는 야외 '캠핑가든'을 비롯해 반려견을 위한 '펫가든', 커뮤니티 센터와 연결된 '선큰가든'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 단지 역시 1순위 평균 44.5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른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주 52시간 근무제 등 주거지와 관련된 각종 사회적 제도들이 자리 잡기 시작하면서, 단지 안에서 높은 삶의 질을 누리려는 수요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홈트, 홈쿡 등 '집'과 결합된 다양한 신조어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집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자 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도 자연히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분양하는 단지들은 이 같은 수요에 발맞춰 다양한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이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에 최근 분양에 나선 단지 중 우수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단지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건설은 10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왕산리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몬테로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3개 블록,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40개동, 전용면적 59~185㎡로 구성되며 1블록 1043가구, 2블록 1318가구, 3블록 1370가구 총 3731가구로 조성된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로는 각 블록별로 실내비거리골프장을 포함해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및 사우나 △H 아이숲(실내어린이놀이터) △상상 도서관 △프라이빗 오피스 △게스트하우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GS건설은 지난 15일 광주광역시 오포읍 고산리 일웡네 '오포자이 오브제'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지하 5층~지상 25층, 10개동, 전용면적 62~104㎡ 총 927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스카이라운지와 게스트 하우스, 중앙광장 및 운동시설, 키즈룸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신공영도 같은 날 경기도 안산 단원구 선부동에 '안산 한신더휴' 사이버 견본주택을 개관했다. 단지는 주차시설을 지하로 배치하고, 단지 중앙부에는 어린이집과 경로당이 들어선다. 작은 도서관과 독서실, 키즈클럽, 피트니스 등의 커뮤니티시설도 조성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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