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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이혜현 기자] 코로나19 4차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9월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는 소폭 개선됐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8로 8월보다 1.3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7월(103.2)과 8월(102.5) 두 달 연속 떨어진 뒤 석 달만의 반등이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19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7월과 비교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가운데 향후경기전망(94·+4포인트), 소비지출전망(109·+2포인트), 현재경기판단(78·+1포인트) 지수가 한 달 새 상승했다. 생활형편전망(96), 현재생활형편(91), 가계수입전망(99) 지수에는 변화가 없었다.

CCSI 항목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취업기회전망 지수(88)도 2포인트 올랐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과 금융권의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금리수준전망 지수(134)는 한 달 만에 8포인트나 뛰었다. 금리수준전망 지수 절대 수준도 2018년 1월(135) 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주택가격전망 지수(128)의 경우 오히려 1포인트 떨어졌다.

한편 물가수준전망(149), 가계부채전망(99) 지수는 8월과 같았고,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상승률을 뜻하는 물가인식(2.4%)과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 값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2.4%)은 변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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