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혜현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0%로 상향 조정한 것에 대해 “우리나라가 다른 주요국들에 비해 코로나 위기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 여러분의 협조와 적극적 정책대응 등에 힘입어 코로나 확산 초기 역성장을 최소화한데 이어 올해에도 빠르고 강한 회복세를 지속하며 당초보다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과 관련해선 “백신보급 확대 등을 감안해 G20 국가 전반적으로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했지만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 모두 상향조정한 경우는 글로벌 톱10 국가 중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면서 “위기극복 과정에서 뿐 아니라 위기 후에도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여진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이번 전망발표를 통해 우리경제가 유의해야 할 부분도 다시 한 번 짚어보게 된다”면서 우리나라 올해 물가 전망(2.2%)이 0.4%포인트 상향조정된 점을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이번 전망에서 금년 성장률 전망이 상향조정된 9개국의 평균 올해 물가 전망 상향 폭이 0.9%포인트임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물가전망 상향조정 폭은 크지 않는 편”이라면서도 “물가 오름세가 확대될 경우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민생경제에 어려움이 가중될 우려가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어 “정부는 경제충격 최소화와 경기회복세 공고화를 목표로 정책대응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10월중 2차 접종 70% 완료 등 신속한 백신접종을 통해 방역상황을 조속히 안정시키는 데 주력하는 가운데, 상생국민지원금 등 코로나 피해지원 방안을 속도감 있게 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민생과 직결된 소비자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농축수산물 수급 관리, 공공요금의 안정적 관리 및 개인서비스 물가 동향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물가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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