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X한국국토정보공사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LX한국국토정보공사는 지난달 31일 본사 7층 화상회의실에서 청렴확산 협의체 회의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구성된 청렴확산 협의체 회의다. 이 자리에서는 LX공사 협의체 위원들이 매달 1권의 책을 읽고 조직문화 개선 방안을 모색한다.

지난달에는 에이미 에드먼슨 하버드대 종신교수의 '두려움 없는 조직' 책을 선정했다. 위원들은 이를 토대로 전직 임원진의 해임 사태가 있기까지 내부에서 제동을 걸지 못하고 방관하고 침묵해왔던 조직문화에 대해 자성했다.

장정아 부산울산공간정보사업처 차장은 "전임 CEO와 상임감사의 갈등·해임으로 인해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조직문화가 드러났다"며 "임원진의 내·외부 견제를 위한 건강한 천적이 필요하고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준철 서울지역본부 지적사업처 과장은 "임원진에 대한 신고 창구는 외부기관 외에는 실효성이 없고 사건이 확대되고 논란이 될 경우 장기간에 걸친 구성원이 심리적·경제적 고통을 수반하게 된다"며 "같은 사안에 대해서도 직원들의 생각이 전혀 달라 사전 위기 신호를 감지하는 조직문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성기청 상임감사는 "위기를 극복한 기업들은 공통으로 직원들이 소신 있게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고 조직이 이를 격려하는 문화가 있다"면서 "직원들이 그동안 있었던 내부 문제를 솔직하게 이야기하기 시작했다는 데 의의가 있고, 이런 노력이 조직문화 혁신의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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