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예매…철저 방역 실시

2021년 추석 철도 승차권 예매 계획표. 자료=코레일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코레일이 2021년 추석 승차권을 오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사흘간 온라인과 전화 등 100% 비대면 방식으로 사전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코레일은 올해 추석특별 수송 기간에 승객 간 거리두기를 위해 창측 좌석을 우선발매하기로 했다. 다만, 이번 예매에 포함되지 않은 내측 좌석은 9월 중 정부의 코로나19 방역대책에 따라 판매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아울러 KTX 4인 동반석 순방향 1석만 발매하고 입석은 미운영한다. 또 열차와 역사 내 방역을 최고 수준으로 시행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힘을 쏟는다.

코레일은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정보화 취약계층을 위해 예매일을 별도로 지정하고 전체 좌석의 10%를 우선 배정했다.

이에 따라 예매 첫날인 이달 31일은 만 65세 이상의 고령자나 장애인복지법 상 등록 장애인만 온라인이나 전화접수를 통해 추석 승차권을 예약할 수 있다.

노인이나 장애인이 철도회원이면 PC나 모바일 등 온라인으로 ‘명절승차권 예매 전용 홈페이지' 로그인 후 예약 가능하다.

비회원은 예매일 전 철도회원으로 가입하거나, 인터넷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경우에는 전화접수 방식으로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다.

9월 1일과 2일에는 경로·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PC나 모바일 등 온라인으로 추석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다.

1일은 경부·경전·동해·충북·경북·동해남부선 승차권을, 2일은 호남·전라·강릉·장항·중앙·태백·영동·경춘선 승차권의 예매를 시행한다.

이번 사전예매 기간에 온라인이나 전화로 예약한 승차권은 9월 2일 15시부터 9월 5일 24시까지 반드시 결제해야 한다. 결제하지 않은 승차권은 자동으로 취소되고, 예약 대기 신청자에게 배정된다.

판매되지 않은 잔여석은 9월 2일 15시부터 역 창구·홈페이지·코레일톡 등 온·오프라인에서 일반 승차권과 동일하게 구입할 수 있다.

모바일 예매는 ‘코레일톡’ 앱에서 제공되는 링크를 클릭해 명절승차권 예매 전용 홈페이지에 연결되거나 웹브라우저에서 주소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직접 접속해야 한다.

비대면 추석 예매를 돕기 위해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명절 승차권 예매전용 홈페이지’를 미리 운영한다. 철도 회원번호와 비밀번호를 확인할 수 있고, 명절승차권 예약 방법을 미리 체험하거나 열차 시간표를 안내받을 수 있다.

코레일은 추석특별 수송기간 열차 내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승차권에 표시된 구간을 연장할 수 없도록 제한하기로 했다. 특히 승차권이 없는 부정승차자에게는 부가운임을 10배 부과하고 다음 정차역에 강제 하차 조치한다.

연휴 전날인 9월 17일에는 추석 수송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자유석 객실을 운영해 정기승차권 이용객의 밀집을 방지할 계획이다.

철저한 방역도 시행한다. 역사는 하루 4회 이상 방역소독하고 승하차 고객 동선을 분리해 접촉을 최소화한다. 이용객이 많은 주요역에서는 승차 전 발열 여부를 고객마다 측정하고 있다. 열차는 운행종료 시 전체 소독하고 KTX는 운행 중 시간당 17회 환기한다.

정왕국 한국철도 사장직무대행은 “코로나 상황이 매우 엄중한 만큼 열차 안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음식물 취식 금지와 대화자제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모두가 안전한 명절을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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