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네츠모빌리티(대표 김원종)가 대한치매구강건강연구회(대표 임지준), 따뜻한치과병원(대표원장 임지준)과 치매환자의 이동권, 치료권 문제 개선을 통한 권익 향상에 협력하는 상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네츠모빌리티는 비응급 병원이동 서비스로, 특수 개조차량에 휠체어를 탄 채 탑승하여 병원으로 이동한 후 네츠 매니저가 검사, 진료, 행정업무, 약품수령 등 당일 예약된 병원 일정을 돕고 다시 귀가까지 돕는 풀케어 서비스다. 대한치매구강건강연구회는 치매 환자 구강건강향상을 목표로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및 관련 전문가들이 주축이 되어 결성됐다. 따뜻한 치과병원은 장애인, 치매환자, 전신질환자 등 통상적인 치과치료가 어려운 분들을 위한 치과 병원이다.

이번 협약으로 치과치료가 필요한 치매, 고령자 등 이동 약자의 원활한 진료를 위해 상호 지원하며 치매 환자의 이동권 문제를 비롯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인식 개선 운동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저작기능이 뇌의 인지기능 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있을 정도로 치매와 구강건강은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으나 치매환자는 스스로 기본적인 구강 관리가 어려워 충치와 잇몸병을 앓는 경우가 많다. 치매국가책임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치과 치료는 대표적 의료 사각지대다.

치매 환자의 구강건강에 문제가 생길 경우, 그 몫은 고스란히 가족이 떠맡아야 하는데 진료가 가능한 치과를 찾는 것도 쉽지 않고, 치매 환자가 장애인으로 분류되는 경우는 극소수이기 때문에 장애인 콜택시나 장애인 주차장 이용과 같은 제도적 혜택도 받기 힘들어 이동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황이다.

김원종 네츠모빌리티 대표는 “치매환자가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며 공동체의 일원으로 지낼 수 있는 커뮤니티케어를 위해서는 특히 이동권 확보가 중요하며 이동과 병원동행을 함께 제공하는 네츠모빌리티의 풀케어 서비스로 가족부양부담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네츠모빌리티는 고령의 어르신들이나 질병 또는 중증 질환으로 갑작스럽게 거동에 불편함이 생긴 어르신들이 병원에 갈 때 이용할 마땅한 이동수단이 없는 데다가 보호자는 생업 문제로 또는 타 지역에 거주해서 매번 부모님을 모시고 함께 병원에 갈 수 없는 현실적 문제 해결을 위한 필요성으로 만들어졌다.

그동안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상 자가용을 이용한 교통약자 유상운송은 국가·지방정부만 가능했다. 네츠모빌리티는 지난 4월 ICT규제샌드박스 심의에서 지자자체에서만 제공되던 이동약자에 대한 교통 서비스를 민간에서도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성이 있다는 인정을 받아 실증특례를 부여받고 병원동행을 위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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