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타필라 지역 5만 가구에 전력공급…20년간 3600억원 매출 전망

요르단 타필라에 위치한 대한풍력발전단지 전경. 사진=한국남부발전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지난 7월 31일 요르단 대한풍력발전사업의 상업운전을 개시했다고 2일 밝혔다.

남부발전의 해외 풍력 1호 사업인 대한풍력발전사업은 남부발전과 DL에너지가 각각 지분 50%를 투자해 요르단 타필라 지역에 3.45MW 규모 풍력발전기 15기(설비용량 51.75MW)를 개발·건설·운영(EPC)하는 프로젝트로, 총 12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요르단 정부의 공사중단 조치와 국경 폐쇄 등의 영향으로 인력, 기자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요르단 정부와 협상으로 건설인력의 특별입국 승인, 지역주민 채용 등 적극적인 대안모색으로 위기 상황을 극복해 이번 상업운전을 이뤄냈다.

대한풍력발전사업은 준공 후 20년간 요르단 전력청(NEPCO)과 전력판매계약을 통해 총 3600억 원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부발전은 대한풍력 운영을 통해 요르단 타필라 지역 5만여 가구에 청정에너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 남부발전은 현지에서 발전소 유지보수, 물류, 경비보안 업무 등에 약 40여 명의 현지인을 고용해 지역사회와 상생협력도 도모할 예정이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대한풍력발전사업은 남부발전이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ESG) 경영과 탄소중립을 위해 국내 재생에너지 개발뿐만 아니라 해외 재생에너지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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