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 위기에 온라인 해외직판도 주춤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해외직판 기업 티쿤글로벌에 따르면 2007년 이후 한번도 퇴보하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온 티쿤 전체 이용점의 거래건 수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70%선에서 좀처럼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나마 티쿤의 경우 객단가가 올라갔고, 새 이용점이 유입되어 총 거래액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10% 정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2020년도 거래액과 비슷한 수준이다. 티쿤 전체적으로는 새로운 아이템의 발굴로 심각한 상황을 면했지만 개별 이용점들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적지않은 타격을 받고 있다는 의미다.

김종박 티쿤 대표는 “기존 이용점들이 코로나 이전의 거래건 수를 회복하려면 적어도 2년 이상은 걸릴 것으로 내다본다”며 “고공행진 중이던 온라인 해외직판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4년을 잃은 셈”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편 티쿤의 옵셋인쇄 스티커와 디지털 인쇄 스티커점은 올해 상반기 25억원의 매출을 달성하여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또 공기간판점은 2020년 일본에서 대규모 리콜을 받았지만 위기에 잘 대응하면서 올해 10억원을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

코로나19 직전에 개점한 일본향 알루미늄 가방점(BAGNCASE)의 선전도 눈길을 끈다. BAGNCASE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에도 꾸준하게 성장하여 7월 말 현재 전년도 연매출을 넘겼다. 티쿤은 자체 분석을 통해 실시간 소통창구를 활용하여 단 한개라도 주문제작하는 시스템을 유지한 점, 티쿤 일본 창고를 이용하여 팬데믹 기간에도 빠른 배송을 실현한 점, 유튜버 인플루언서를 활용하여 비대면 시대에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온 점 등을 해당 이용점의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티쿤 이용사 지원팀 관계자는 “알루미늄 가방점은 가성비 우수한 상품이 티쿤 플랫폼을 만나 최고의 시너지를 낸 사례로 볼 수 있다”며 “경쟁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해외직판에서 전문몰을 만들고, 홍보마케팅 전략을 잘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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