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AP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앞으로는 분기실적 발표를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2분기 실적 발표회장에서 “앞으로 분기 실적 보고를 의무적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례 주주총회는 반드시 할 것이지만 특별한 이슈가 없는 데도 분기 실적발표를 하는 것은 시간낭비”라며 “앞으로 이슈가 없으면 분기 실적 발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은 너무 바쁘기 때문에 분기실적 보고로 시간을 낭비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월가는 물론 전세계 모든 상장회사가 분기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실적 발표를 통해 회사의 경영 상태는 물론 주요 전략도 투자자들에게 알린다.

머스크는 이를 거부하겠다는 것이다. 역시 괴짜다운 발상이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이 현실화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전망이다.

한편 테슬라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11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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