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야적장 내에 마련된 고형연료제품(SRF) 품질검사 주민참관 및 언론 취재 장소 전경. 사진=한국지역난방공사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가 현재 환경오염 논란이 일고 있는 전남 장성 야적장에 보관 중인 고형연료제품(SRF) 품질검사와 관련, 주민참관에 대한 입장을 27일 밝혔다.

한난은 이번 품질검사에 대한 국회, 국무총리실, 환경부의 수 차례에 걸친 주민참관 협조 요청에 따라 주민참관 및 언론 취재가 가능한 장소를 준비했다.

다만 한난은 나주시에 나주시민 가운데 객관성과 전문성을 갖춘 시민이 참관인으로 선정되도록 요청했고, 이에 나주시가 소송에 직·간접적으로 해당되는 관련인인 나주 SRF 사용반대 공동대책위원회구성원 11명을 참관인으로 제시해 주민참관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진 않았다.

또한 참관인 선정 협의가 원만히 진행되지 못한 가운데 지난 21일 주민이 한난 직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한난 노조에서 법적 대응까지 추진 중인 상황이 전개된 것에 대해 한난은 유감을 표명했다.

한난 관계자는 “SRF 품질검사는 환경부의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고 품질검사 기간, 방법, 위치 등은 한난이 전혀 개입할 수 없다”며 “이번 품질검사와 관련해 검사결과에 따라 장성 야적장에 보관 중인 고형연료제품은 관련 법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한난 측은 “앞으로도 품질기준에 적합한 SRF를 계획대로 반입해 품질 문제로 지역주민들의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나주시가 이번 사안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로 협력해 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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