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협력중소기업인 '나다'가 터키 악쿠유 원자력발전소에 입찰, 수주에 성공한 터빈용 진동감시시스템.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한수원 협력중소기업인 ‘나다’가 터키 악쿠유원자력발전소 ‘터빈용 진동감시시스템’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한수원과 중소기업이 협력연구개발을 통해 개발한 제품 가운데 한수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지 않고 중소기업이 단독으로 입찰, 수주에 성공한 첫 사례다.

나다는 국내 진동감시 분야 전문업체로, 이번에 수주한 사업은 300만 달러(36억원) 규모다.

나다는 한수원과 국내 기자재 제작사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수출 지원 법인 KNP를 통한 해외 바이어와의 B2B 미팅, 컨설팅 등의 지원사업을 통해 수출 역량을 강화해 왔고 이번 터키 사업 입찰 과정에서도 한수원과 꾸준히 소통해왔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 협력중소기업이 해외에서 희망찬 소식을 들려주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호 나다 대표이사는 “한수원과의 협력으로 개발된 최고 품질의 제품공급 및 기술지원을 통해 한국 원자력 기자재의 우수성을 글로벌 원전시장에 알리는 한편, 세계 최고의 진동감시시스템 제작사로 도약하는 기회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22조원 규모의 터키 악쿠유 원자력발전소는 러시아 로사톰 사가 4개 호기를 건설한다. 1호기는 2023년 가동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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