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순위 평균 경쟁률 124대 1…지난해보다 2배가량 증가
지방 5대광역시 지난해보다 청약 경쟁률 감소…"양극화 우려"
  • 서울 아파트전경.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현진 기자] 올해 서울 청약시장은 과열조짐을 이어가고 있지만, 지방 청약시장은 열기가 식어가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서울의 경우 하반기에도 과열양상을 이어가겠지만, 지방은 입지에 따라 양극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9일 기준 전국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8.06대 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전국 1순위 평균 경쟁률(27대 1)보다 감소한 수준이다.

서울 청약시장은 불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 상반기 서울지역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24.72 대 1로 지난해 같은 기간 경쟁률(66대 1)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중 강남 재건축 최대어로 꼽혔던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의 경우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161.2대 1에 달했다. 최근 서울지역 분양 물량이 감소한 데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수요자들이 몰리며 청약 경쟁률을 이끈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이 기간 서울지역 분양 물량이 2178가구에서 1069가구로 절반가량 감소했지만, 청약자수는 13만3827명으로 전년 동기(14만4295명)보다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분양가 상한제로 인해 분양가가 합리적으로 책정, 수요자들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방 5개 광역시를 중심으로 한 청약시장은 열기가 다소 사그라들었다. 올 상반기 부산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27.15대 1로 전년 동기(37대 1)보다 감소했다. 대전도 같은기간 29대 1에서 25.77대 1로, 광주와 울산도 각각 42대 1에서 15.62대 1로, 11대 1에서 10.01대 1로 줄었다.

특히 대구 청약경쟁률 감소가 눈길을 끌었다. 이 지역은 지난해 1순위 평균 경쟁률이 30대 1을 기록했지만, 올 상반기 5.99 대 1로 급감했다.

여 수석연구원은 “대구의 경우 미분양도 나오며 시장 분위기가 주춤하고 있다”며 “지방은 입지별로 양극화가 있어 좋은 입지에서 나오는 단지는 현재와 같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지역은 미달이 나올 우려가 있어 청약수요자들로서는 옥석 가리기를 잘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서울은 항상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하반기에도 높은 경쟁률을 유지할 것”이라며 “지방의 경우 최근 대구지역에서 미분양이 나오는 등 수요가 빠지는 모양새로 다른 지역도 차츰차츰 경쟁률이 낮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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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1/07/21 10:46:30 수정시간 : 2021/07/21 10: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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