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한류 콘텐츠의 확장과 중소기업 발전을 위해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을 지원하는 ‘캐스트(CAST: Connect, Accompany to make Synergy and Transformation)’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의 한류는 인기 대중 연예인 위주로 홍보마케팅의 수단에 다수 활용되었고, 실력 있는 중소기업은 자원과 노하우가 부족해 협업이나 해외 진출에 난항을 겪었다. 캐스트 사업은 이러한 점에 주목해 한류콘텐츠와 경쟁력과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이 기획개발-홍보-유통 전 단계에 걸친 협업을 진행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2020년도에는 총 63개의 기업이 세계적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다양한 한류콘텐츠와 연계해 상품과 콘텐츠를 기획했다.

캐스트 사업에는 전통설화부터 애니메이션, 순수, 대중 예술 아티스트와 e스포츠 선수들이 함께했다. 부상으로 은퇴한 e스포츠 선수 허원석과 함께 개발한 손목보호대, 정가·현대무용 아티스트·그룹 카드(KARD)가 참여한 한복 상품,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와 기획한 ‘용감한 언니가 도와줄게’ 웹툰 등이 협업으로 탄생한 결과물이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참여기업들을 위해 캐스트 사업에서는 각종 국내외 프로모션을 기획했다. 지난해 11월, 주상하이문화원과의 협력을 통해 ‘제3회 장삼각 국제 문화산업 박람회’ 전시관을 운영했다. 지난 5월에는 유튜브, SSG, 카카오쇼핑, 카카오페이지, 쇼피 등 5개 채널을 통해 온라인 프로모션 ‘캐스팅(CAST:ING)’을 진행했다. 해외 유통을 위한 점검 기회를 마련해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을 지원했다. 또한 기업들의 사업 확장을 위해 대형 커머스 채널 입점 및 관련 교육을 실시했다.

해당 사업을 통해 의류를 제작한 기업은 사업 관련 모바일 게임 계약을 유치했다. 후속 협업 작업을 기획하는 등 참여 기업들은 해당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영역을 모색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12개국 50개 이상의 판로를 개척했다.

캐스트 사업은 새로운 유·무형의 상품과 콘텐츠를 기획부터 제작까지 수행하는 호흡이 긴 사업이다. 단기적인 매출이 아닌, 장기적인 발전을 목적으로 기업 활동 영역 확대와 발전의 토대로 활용했다. 2021년 캐스트 사업은 좀 더 강화된 심사 기준을 통해 만화, e스포츠, 생활소비재, 캐릭터 분야의 48개 기업을 선정했다. 신진 케이팝 아티스트 발굴과 한식 소재의 웹툰 제작 등 다양한 기획을 진행하고 있다.

정길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원장은 “지난 사업의 성과를 기반으로 앞으로의 한류 및 국내 중소기업에 더욱 실질적 도움이 되는 사업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