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8단지 대비 마곡9단지 분양가격 매매 시세 비교. 자료=SH공사 제공
[데일리한국 김현진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공공주택을 저평가해 분양했다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14일 SH공사는 해명자료를 통해 전날 경실련이 발표한 ‘SH 공공주택 자산현황 분석’에 대해 “경실련 주장대로 시세로 자산(공공주택)을 평가하는 것은 불가하다”고 주장했다.

일반기업회계기준에서 유형자산을 원가모형(취득원가로 측정)과 재평가모형(시세로 측정) 중 선택해 측정할 수 있지만, SH공사는 원가모형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시세 평가를 가정해도 SH공사 영업수지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주장했다.

SH공사는 “경실련 주장대로 SH공사 공공주택을 시세로 평가(재평가모형)한다고 가정해도 재평가로 증가한 금액은 당기손익 증가 등 영업수지 개선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분양가는 관련법령에 따라 분양가상한제 범위 내에서 산정돼 바가지 분양은 불가하다고 일축했다.

SH공사는 “분양주택 공급 시 관련 법령에 따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범위 내에서 최소한의 수익이 발생하도록 엄격하게 분양가를 산정하고 있다”며 “분양사업에서 발생하는 최소한의 수익으로 무주택 시민들을 위한 공적임대 사업에 투입해 시민 주거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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