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강동구 고덕청정에너지 고덕연료전지 발전소 착공식에서 정재훈 한수원 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최대 주주로 출자한 고덕청정에너지가 29일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건설현장에서 연료전지 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한수원이 밝혔다.

착공식에는 정재훈 한수원 사장,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전휘수 고덕청정에너지 사장, 이정훈 강동구청장, 안재현 SK에코플랜트 사장, 배명호 코원에너지서비스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약 50명이 참석했다.

고덕청정에너지 연료전지 발전소는 한수원이 40%의 지분을 출자하고 SK에코플랜트, 코원에너지서비스, KB자산운용 등 3개 회사가 나머지 60%의 지분을 출자한 사업이다. 도심형 친환경 에너지 공급을 위해 1187억원이 투입되고, 내년 7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덕청정에너지 연료전지 발전소는 서울교통공사 차량기지 안에 두산퓨얼셀의 440kW급 연료전지 45대로 구성된 19.8MW 용량의 발전시설을 설치, 해마다 서울시내 5만2000가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1억5000만kWh의 전기와 1만3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8만2000Gcal의 열을 생산해 강동구 등지에 공급할 예정이다.

연료전지는 도심 인근에 소규모로 설치해도 에너지 효율이 높아 많은 양의 신재생에너지 전기를 생산할 수 있으면서도 미세먼지의 주요물질인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분진 등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분산 발전원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세계 각국은 수소사회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경쟁 중으로, 이 중요한 축이 바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라며 “한수원은 다양한 융복합사업모델 개발 경험을 토대로 그린 뉴딜 정책에 앞장서고 탄소 중립 사회를 앞당기는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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