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경제만랩 제공
[데일리한국 김현진 기자] 전세 매물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전셋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 하남시의 전셋값이 전년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리브온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 지난달 경기도의 3.3㎡당 아파트 전셋값은 1328만400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월 1019만6000원보다 30.3% 오른 수준이다.

특히 하남시의 3.3㎡당 아파트 전셋값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하남시의 3.3㎡당 아파트 전셋값은 1865만3000원으로 전년 동월(1245만2000원)보다 49.8% 상승했다.

하남시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는 실거래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하남시 덕풍동에 있는 ‘덕풍현대’ 전용면적 59㎡(24평)는 지난해 5월13일 2억원에 전세거래가 이뤄졌지만 올해 5월27일에는 3억8000만원에 전세계약이 이뤄져 1년 동안 1억8000만원 올랐다.

하남시 선동에 위치한 ‘리버나인’ 전용면적 74㎡(30평)도 지난해 5월7일 3억8000만원에 전세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올해 5월19일에는 5억7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하남의 경우 지난 3월 지하철 5호선 하남선 전 구간이 개통하면서 서울 접근성이 크게 좋아지면서 수요가 늘어난 데다 임대차법으로 전세 매물까지 줄어들면서 전셋값이 급격하게 치솟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