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리브부동산 조사 결과…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셋값 4억2000만원 넘어서

31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수도권 아파트 평균 가격이 9개월 만에 1억원 이상 급등해 7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시계열 자료 분석 결과 5월 수도권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6억9652만원으로, 지난 4월(6억8676만원)보다 976만원 올라 7억원에 바짝 다가갔다.

이는 KB국민은행이 해당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평균 아파트값이 11억237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1년전(9억1530만원)과 비교하면 2억원 이상 올랐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평균 9억9833만원으로 10억원에 육박했다. 중위가격은 주택 가격을 순서대로 줄 세웠을 때 중간에 있는 가격을 의미한다.

경기 평균 아파트값은 5억1987만원으로 1년 전보다 1억2770만원 상승했고, 인천은 3억5067만원으로 6117만원 상승했다. 경기는 3.3㎡(1평)당 평균 아파트값이 2022만원으로, 처음으로 2천만원을 돌파했다.

전국 평균 아파트값도 지난달 4억8822만원에서 이달 4억9468만원으로 상승해 5억원에 바짝 다가섰다.

전셋값도 상승세다.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지난 1월 처음으로 4억원을 넘긴 후 계속 올라 지난 4월 4억1698만원에서 5월 4억2044만원으로 346만원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6억1451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억2795만원 뛰었다. 서울에서는 강북 지역(한강 이북 14개구)이 5억115만원으로 최초로 5억원을 돌파했다. 강남 지역(한강 이남 11개구)은 지난 2월 7억원을 넘긴 이래 계속 올라 5월 7억1415만원을 기록했다.

경기도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3억4437만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8223만원 상승했다. 인천은 1억9013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559만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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