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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김현진 기자] 다음달 1일 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양도소득세 중과와 전월세신고제 시행을 앞두고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거래절벽 상황이 심화하고 매물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매달 감소하며 거래절벽 상황이 심화하고 있다.

거래량은 지난해 12월 7524건에서 올해 1월 5774건으로 줄어든 데 이어 2월 3865건, 3월 3774건, 4월 3610건으로 매달 줄고 있다. 5월 거래는 아직 신고 기간(30일)이 남아있지만, 이날까지 2218건을 기록해 전달 수준을 넘어설지 미지수다.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도 올해 1월 1만8769건에서 2월 1만5442건으로 줄어든 데 이어 3월 1만5972건, 4월 1만3077건, 5월 8852건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매물도 줄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 집계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물은 8만3845건으로 한 달 전(8만7203건)과 비교해 3.9% 줄었다.

용산구(-12.0%)를 비롯해 마포구(-11.2%), 강서구(-11.0%), 동작구(-10.8%), 중구(-10.3%)가 10% 넘게 줄어든 것을 비롯해 총 19개 자치구에서 매물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는 4.9%(11만1106건→10만5667건), 인천은 7.8%(2만1768건→2만76건) 감소해 서울보다 감소 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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