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개발 맞춤형 플랫폼 통해 데이터기반 디지털 사업관리 서비스 제공

현장 관리 작업자가 구글 글래스를 활용해 안전관리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한미글로벌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한미글로벌(회장 김종훈)이 스마트 건설시장에서 건설사업관리(PM)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해온 ‘디지털 전환’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담 부서를 두고 2020년부터 자체적으로 개발해온 디지털 기술 개발이 성과를 내며 올해부터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고 27일 밝혔다.

한미글로벌은 공사현장의 안전 시정조치 요구서를 발행하고 공유, 문서화 할 수 있는 앱인 ‘모바일 스카(SCAR)’를 개발해 사용 중이다.

누군가 현장에서 안전 부적합 사항을 발견할 경우 이 앱을 통해 위험요소를 즉시 발주처, 본사, 감독기관 등에 실시간으로 공유하게 된다. 이에 대한 지시, 조치사항을 온라인으로 문서화할 수 있어 이전의 업무 절차를 단축시켰다. 또 축적된 자료를 데이터해 유사 프로젝트 수행의 프리콘 단계에 반영해 발주자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한미글로벌에서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구글 글래스도 안전관리 강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구글 글래스를 통해 현장 검측업무를 수행할 때 기존의 사진 증빙 뿐 아니라 음성, 동영상 등의 정보를 안전하게 수집하고 저장할 수 있기에 효율적으로 안전 현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이를 모바일 SCAR와 연계하면 음성으로 문서를 발행할 수도 있다. 한미글로벌은 자사의 해외 현장에도 구글 글래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미글로벌은 수많은 현장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형식의 도면들을 인터넷상에서 자유롭게 등록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한미글로벌은 지난 2월 미국의 클라우드 플랫폼기업 스마트시트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스마트시트 사의 기술을 활용한 현장 맞춤형 프로젝트 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과거에는 현장에서 개인 PC에 저장하던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시각화 대시보드를 통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졌다.

메일 발송 및 결재 승인, 데이터 취합 등의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해 업무 효율성은 물론 서비스 품질이 크게 향상됐다. 한미글로벌은 현재 다수의 프로젝트에 이 클라우드를 활용 중으로, 이를 전체 현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한미글로벌은 이 모든 기술들을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아우르는 'ez-CDE'(Easy Common Data Environment)를 자체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에서 각종 데이터들이 통합되고 공유되므로 이전보다 현장 사업관리자의 정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또 이렇게 생성된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각화해 사업 결과 예측과 위험 예방 수준을 한층 높였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ez-CDE를 활용한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켜 명실상부한 디지털 PM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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