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평 2조원 이상 건설사 13곳 2021년 1분기 사업보고서 분석

롯데건설·SK건설·삼성엔지니어링은 인증받은 녹색기술 없어

자료=시공능력평가액 2조원 이상 건설사 16곳 가운데 2021년 1분기 사업보고서(3월31일 기준)를 공시한 13곳 분석. 인증 보유 건수가 같을 경우 시공능력평가액 상위순.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건설사들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에 나서면서 친환경 지수의 척도인 '녹색기술 인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시공능력평가액 2조원 이상 건설사 16곳 가운데 2021년 1분기 사업보고서(3월31일 기준)를 공시한 13곳 중 10곳이 녹색기술 인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기술 인증은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이용 효율화, 청정에너지 등 사회·경제활동의 전 과정에 걸쳐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해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의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기술에 대한 인증 제도다.

친환경 관련 정부 주무부처인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가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 제 32조 제2항에 근거해 기업들을 대상으로 녹색기술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한화건설이 정부로부터 총 5개의 녹색기술 인증을 받아 1위를 기록했다. 한화건설은 ‘유입흐름제어기법과 슬러지가용화조를 이용한 슬러지감량형 하수고도처리 기술’, ‘진공접합 방식의 진공유리가 적용된 슈퍼단열 진공창호 제조기술’, ‘반사거울 집광장치를 이용한 주광 제어기술, ‘다중 격막형 외기환원전극 미생물연료전지를 이용한 에너지 생산기술, ’전응집 기반 응집제어시스템을 이용한 총인처리 기술’을 가지고 있다.

삼성물산이 3개의 녹색기술 인증을 보유해 그 뒤를 이었다. ‘체여과조를 분리막생물반응조 전단에 적용한 하수처리기술’과 ‘원전 격납건물 벽체 시공 중 공극탐지 기술’, ‘산/알칼리 화학물질 누출 조기 감지 기술’ 인증을 받았다.

이어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2건씩의 녹색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고로슬래그 미분말을 활용한 탄소저감형 파일 제조 기술’과 ‘철강 부산물을 이용한 연약지반 처리용 지반고화재 제조 기술’을, 대우건설은 ‘스컴 및 이물질제거 장치를 구비한 원통형 혐기소화기술’과 ‘자동제어와 진단/이력관리 프로그램 기반 막여과 정수처리 기술’을 정부로부터 인증받았다.

DL이앤씨와 GS건설,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산업개발, 태영건설 등 6개 건설사는 녹색기술을 1건씩 가지고 있다.

DL이앤씨는 ‘산화철 흡착 및 케이크층이 형성된 막여과 전처리 기술’을, GS건설은 ‘세대 차압 유량조절 밸브 및 동적 유량밸런싱 밸브를 이용한 변유량 바닥 복사난방기술’을 각각 인증 받았다.

포스코건설은 ‘교반장치와 습도차를 이용한고형연료 건조 기술’을, 현대엔지니어링은 ‘고로슬래그 미분말을 활용한 탄소저감형 파일 제조 기술’ 을 각각 가지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공기청정 기능이 있는 각실 제어 환기시스템’으로, 태영건설은 ‘연속회분식 반응조 에너지 절감형 거대기포 교반장치’로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다만 건설사 13곳 중 롯데건설과 SK건설, 삼성엔지니어링은 정부로부터 인증받은 녹색기술이 없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