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이 본격화되면서 구도심 지역이 신흥 주거타운으로 거듭나고 있다.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일대가 아파트 타운으로 조성되면 다양한 주거, 생활 인프라와 학군 등이 새롭게 형성되기 때문.

실제 구도심에서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공급된 새 아파트들은 수십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 선보이는 ‘자양 하늘채 베르’는 일반분양으로 나온 27가구 모집에 1순위 9919명이 몰리며 평균 3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자양아파트 가로주택정비 사업으로 추진됐다.

같은 달 수원시 장안구에서 분양한 ‘북수원자이 렉스비아’ 역시 특별공급을 제외한 850가구 모집에 1순위 통장 2만7957건이 접수됐다. 수원시 111-1구역(정자지구)을 재개발하는 이 단지는 반경 1Km 내에 교통과 교육, 상업, 공원 등 다양한 인프라가 밀집해 있다.

도시재생사업으로 선보인 단지들이 연이어 분양에 성공하면서, 상반기 예정된 정비사업 단지들도 분양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대구광역시 중구 동인동 1가 211번지 일원에서 주상복합 ‘힐스테이트 동인’을 6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5개 동 규모에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한 아파트 941가구와 전용면적 83㎡의 주거용 오피스텔 68실 등 총 1009가구로 구성된다.

단지가 위치한 중구 태평로 일대는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1만1000세대가 들어선다. 힐스테이트 동인은 대구지하철 1호선 칠성시장역과 중앙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대구백화점, 동성로와 가깝다. 단지 바로 옆으로는 지난해 성공리에 분양한 주상복합 ‘힐스테이트 동인 센트럴(500가구)’이 위치해 있다.

부산 동래구에서는 삼성물산이 온천4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포레스티지’를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최고 35층, 전용면적 49~132㎡ 총 4043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중 233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는 금정산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으며 부산지하철 1호선 온청장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SK건설과 GS건설은 충청북도 청주시 봉명동 193번지 일대에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청주SK뷰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2층~지상 29층, 총 14개 동으로 전용면적 59-101㎡ 총 1745가구로 구성된다. 인근에 복대공원, 백봉공원등이 위치해 있으며 봉명초등학교, 봉명중학교, 청주고등학교, 한국 폴리텍대학교, 충북대학교 등 학세권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구도심의 미래가치가 높아지게 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주거단지가 속속 공급되면서 주요 지역의 분양 소식에 관심을 갖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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