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영업이익 전년 동기비 89.7%↑ '증가율 1위'…HDC현산, 유일하게 실적 악화
[데일리한국 김현진 기자] 신규 수주 호조에 힘입어 국내 대형 건설사가 1분기에 양호한 실적이 거뒀다. 대우건설과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실적이 개선됐다. 반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실적이 악화했다.

29일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의 1분기 실적(연결기준)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비상장 건설사인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 SK건설은 아직 실적을 공시하지 않아 이번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DL이앤씨는 상장사지만 DL이 5월10일 유상증자를 앞두고 금융당국 권고로 인해 아직 공시하지 않았다.

대우건설의 실적이 눈에 띈다. 대우건설은 1분기 매출이 1조93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9858억원)보다 2.4% 줄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229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1209억원)보다 89.7% 늘어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신규 수주 부문과 함께 일시적인 원가율 개선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보다도 좋게 나왔다”며 “현재 수주잔고를 볼 때 주택부문에서 꾸준히 매출과 이익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도 수익은 계속 괜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1월까지 한파가 이어지는 등 계절적 요인으로 공사 진행에 어려움이 있어 매출이 줄어들었지만 올해 수주 목표치를 전년 보다 적게 설정한 만큼 무리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도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삼성물산의 1분기 영업이익은 30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1% 늘었다. 건설부문의 영업이익은 13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40억원)보다 8.9% 늘었다.

현대건설 역시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건설 실적에는 종속연결법인인 현대엔지니어링이 포함된다. 현대건설의 분기 영업이익은 20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5% 증가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신규 수주가 확대된 영향도 있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보수적으로 반영했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도 있다”고 밝혔다.

GS건설도 자이 브랜드를 앞세운 건축·주택부문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GS건설의 1분기 영업이익은 17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10억원)보다 3.4% 늘었다.

다만, HDC현대산업개발은 유일하게 실적이 악화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분기 영업이익이 11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73억원)보다 13.7% 감소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감소했지만 자체 사업 실적의 영향으로 지난 분기와 비슷한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 공릉역세권 개발사업과 용산철도병원부지 개발사업 등 주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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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1/04/29 17:37:46 수정시간 : 2021/04/29 17: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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