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의 싱가포르 출장은 지난해 2월 이후 15개월만으로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화상회의를 진행했던 것에 한계를 느껴 직접 현장 및 발주처와 만나기 위해 강행됐다.
김 회장은 출장 중 현장을 찾아 진행상황을 파악하고 발주처와 현안을 조율할 예정이다. 또 한동안 미뤄졌던 대형 프로젝트의 발주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주를 위한 발주처 미팅 등 전략적 영업의 목적도 포함됐다.
현재 쌍용건설이 싱가포르에서 수행 중인 프로젝트는 총 5곳 2조1000억원 규모다. 김 회장은 출장기간 동안 먼저 우드랜드 병원 현장과 포레스트 우즈 콘도미니엄 현장을 방문해 현안을 점검하고 발주처와 면담도 실시한다.
아울러 토목현장 3곳을 찾아 현장 점검과 현안을 파악할 예정이다. 쌍용건설이 시공 중인 남북 고속도로 N102·N111공구와 도심지하철 TEL308공구는 싱가포르 정부 육상교통청에서 발주한 토목 프로젝트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해외현장은 워낙 크고 변수와 현안이 다양해 그동안 화상회의와 유선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출장을 강행한 것”이라며 “코로나 팬더믹 이후 해외출장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난해 말 두바이 출장을 통해 로열 아틀란티스 호텔의 공사비를 기존 8000억원에서 약 1조5000억원으로 증액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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