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DL건설 각 2명…현대건설·GS건설·대우건설·롯데건설 등 각 1명 사망자 발생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청담삼익아파트 재건축 공사현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국토교통부가 올해 1분기(1∼3월) 100대 건설사 공사 현장에서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분기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형 건설사는 태영건설로, 총 3명의 근로자가 숨졌다.

태영건설은 올해 1월과 2월에 과천지식정보타운 공사 현장에서 중량물에 근로자가 맞는 사고가 잇달아 일어나며 각각 1명씩 사망했다. 이어 3월에 구리갈매 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 현장에서 건설차량(펌프카)의 파손되면서 차량 부품과 충돌 일어나 또 다시 1명이 사망했다.

삼성물산과 DL건설이 각 2명, 현대건설·GS건설·대우건설·롯데건설·한라·금강주택·양우건설 등 7개 건설사 공사 현장에서 사망자가 1명씩 발생했다.

국토부는 사망 사고가 발생한 10개 대형 건설사에 대해 오는 6월까지 특별 점검을 실시해 안전 관리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 국토부는 지난해 4분기(10∼12월)에 사망 사고가 발생한 대형 건설사의 131개 공사 현장에 대해서는 지난 2∼3월 특별·불시점검을 통해 총 150건의 부적정 사례를 적발했다고 전했다.

위반 사실이 적발된 공사 현장은 지방국토관리청에서 행정절차를 거친 후 벌점을 부과할 계획이다.

이상주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건설 주체별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2분기부터는 100대 건설사뿐 아니라 사망 사고 발생에 책임이 있는 하도급 업체까지 확대 공개하고 특별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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