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학파 출신 한재준 사장의 경영철학 담겨있어

베이커리 ‘브리오슈도레’ 운영에 이어 마스크 생산

제품 출시 4개월만에 아시아나항공 '공식 마스크' 선정

DW바이오 공장 전경. 사진=대우산업개발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대우산업개발이 사업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대우산업개발은 아파트 브랜드 ‘이안’과 주상복합 브랜드 ‘엑소디움’으로 알려진 건설사다.

16일 대우산업개발은 프랑스 베이커리 브랜드인 ‘브리오슈도레’와 마스크 생산 등을 통해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는 의식주 가운데 주거부문인 주택사업을 영위하는 건설업 외에 식 문화와 넓은 의미에서 바이오 산업 진출을 통해 종합생활문화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한재준 대우산업개발 사장의 경영철학이 녹아 있다. 한 사장은 해외 유학파 출신으로 2015년 3월 취임했다.

브리오슈도레는 1976년 프랑스 서부 브레스트에서 시작된 해외 브랜드다. 현재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과 중동, 남미, 북미, 아시아 등에 진출해 세계 약 15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는 2013년 대우산업개발을 통해 첫 진출했다. 대우산업개발은 현재 국내에 20개 매장, 중국에 2개 매장 등 총 2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대우산업개발 관계자는 “아파트 공급을 통해 주거 문화를 개선하는데서 한 발 더 나아가 의식주 가운데 하나인 식품 영역에 진출해 식과 주를 아우르는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브리오슈도레를 국내에 들여와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리오슈도레는 2020년 국내 매출 59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엔 6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대우산업개발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이전 해에 비해 매출이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대우산업개발은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마스크 생산 사업도 발을 들였다. 이의 일환으로 계열사인 바이오 헬스케어 전문기업 'DW바이오'를 만들었다.

DW바이오는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해 4월 충북 청주시 오창과학산업단지에 대규모 마스크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그해 12월 브랜드 론칭 및 판매를 시작했다.

DW바이오는 지난해 12월 프리미엄 마스크인 ‘에어데이즈’를 출시했다. 이후 한달만에 2000만장 이상을 팔았다.

지난 3월엔 에어데이즈가 아시아나항공의 케어키트 공식 마스크로 선정되는 등 마스크 사업에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자체 공장에서는 매달 평균 마스크 1억5000만장 이상 생산이 가능하다. KF94, KF-AD C타입, 일반형 등 다양한 제품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대우산업개발 관계자는 “마스크 생산을 통해 국민생활 문화를 개선하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우산업개발의 뿌리는 대우그룹 소속의 대우자동차판매 건설부문이다. 대우그룹 해체 후 2011년 말 건설부문만 별도로 중국 펑화그룹에 매각되며 대우산업개발이 출범했다. 펑화그룹은 계열사인 신흥산업개발유한공사(JL GLOBAL CO., Ltd,.)를 통해 대우산업개발지분 56.6%(2020년 12월31일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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