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매맷값 0.20%→0.28%로 확대…전셋값 0.18%→0.13% 축소

지역별 아파트 매맷값 주간 변동률. 자료=리브부동산 제공
[데일리한국 김현진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맷값과 전셋값이 안정화를 유지하는 모양새다. 최근 가격이 오르고 있는 인천지역도 상승 폭이 둔화됐다.

9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주보다 0.28% 올랐다. 지난주 상승률(0.20%)보다 오름폭이 확대됐지만 전셋값은 같은 기간 0.18%에서 0.13%로 0.05%포인트 하락했다. 매맷값 상승률은 높아지고 전셋값은 낮아지면서 다소 안정을 보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주 상승률보다 폭이 높아졌지만 0.2%대의 상승률로 안정을 보이고 있다. 다만 도봉구(0.65%), 성동구(0.64%), 노원구(0.5%), 강서구(0.40%), 마포구(0.39%)는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을 보였다.

인천의 경우 매맷값과 전셋값의 상승률이 각각 0.64%, 0.44%로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상승폭은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최근 3주간 인천지역 매맷값 상승률을 보면 3월22일 0.82%에서 3월29일 0.78%로, 지난 5일에는 0.64%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전셋값도 같은 기간 상승률이 0.61%, 0.47%, 0.44%로 둔화되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을 제외한 5대 광역시 매맷값 상승률을 보면 부산(0.26%), 대전(0.25%), 대구(0.24%), 광주(0.23%), 울산(0.10%) 모두 상승했다.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 매맷값은 전주보다 0.23% 올랐으며 지역별로는 경북(0.38%), 충북(0.33%), 충남(0.29%), 전북(0.27%), 강원(0.24%), 세종(0.12%), 경남(0.11%), 전남(0.06%)이 상승했고, 하락한 지역은 없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관계자는 “신혼부부를 비롯해 집을 구하는 사람들이 2월 전에 이사를 준비, 마무리했기 때문에 지금은 부동산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라며 “세금을 비롯해 이슈가 많다 보니 매수하는 사람들도 오른 호가에 매수하지 않고 매도인들도 호가를 낮추지 않아 크게 오르지도 내려가지도 않는 보합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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