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업계에 따르면 KTX신경주역세권 신도시 개발사업은 경주시, LH한국토지주택공사, 경상북도개발공사 등 공공부문과 ㈜태영건설 및 KDB산업은행 컨소시엄 등 민간부문이 참여해 시행법인 신경주역세권공영개발(주)를 설립해 민·관 합동개발방식으로 추진중이다.

개발규모 53만3834㎡(약16.1만평)에 약 269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KTX신경주역을 배경으로 단독주택용지, 공동주택용지, 준주거용지, 상업용지 및 기타 녹지, 공원부지, 학교부지, 공공청사를 배치한다. 신도시 진출입로, 자동차전용도로 등 교통망의 효율화를 통해 인접한 연구단지와 관내 산업단지의 접근성개선을 통해 전국구교통망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2022년말 택지개발조성이 완료되면 6300세대, 수용인구 약 1만6000명 이상이 상주하는 복합도시로 변모할 전망이다.

지난해 9월 일반공급된 단독주택용지 83필지의 온비드 추첨결과는 최고경쟁률 393대1, 평균경쟁률 44대 1로 나타났다. 관계자가 제공한 자료에 따라 계약자 거주지역을 살펴보면 서울, 수도권, 광역시, 기타 시도 등 전국적 분포를 보이고 있다. 뒤이어 공급된 공동주택용지 및 준주거용지 또한 모두 공급 완료된 상태다.

2017년 3월 경주시와 신경주역세권공영개발(주)가 임시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어 민간대행개발방식에서 법인 직접시행방식으로 개발방식을 변경하고 사업비 마련방안 및 사업추진체계 재정비를 구체화하면서 개발사업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개발사업 추진 19년만에 일이다. 민간컨소시엄 주관사인 ㈜태영건설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시행 지분을 최대한 확보하고, 조기착공 및 택지분양을 위해 법인과 함께 신속한 토지보상에 나선다는 계획이었다. 2017년 10월 토지보상에 착수하고 문화재조사 용역을 발주하는 등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았고, 이를 모두 완료한 후 2019년 7월에 조성공사 착공 후 현재에 이르고 있다.

사업 추진중 민간부문 컨소시엄구성법인중 2개법인(대동주택2.2%, 에버건설0.5%)이 경영난으로 부도처리 됐다. 2개법인(서희건설1.0%, 서한건설0.5%)이 사업성을 이유로 사업포기의사를 밝힌 것이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 속에 민간부문 출자사의 매입포기 용지가 일반공급분으로 전환되어 입찰결과 유찰될 시 대외적인 부정적 인식으로 자칫 개발사업의 장기화가 될 우려가 큰 상황이었다.

이 가운데 택지조성공사는 계속되었고 조성계획 일정상 용지공급시기에 맞춰 단독주택용지공급에 나서면서 개발사업은 큰 변곡점을 맞이했다. 시행관계자는 “택지에 대한 희소성과 광역접근성이라는 교통여건 트랜드와 신경주역세권을 바탕으로 대체 출자사를 찾기 위해 다시 한번 해당 기업들의 문을 두드렸다”며 “단독주택용지의 광역적 선호도를 통해 사업지 잠재력에 대해 설득의 과정을 반복했고, 그 결과 새천년종합건설㈜, 대창기업㈜과 반도건설에서 인수하게 되었으며, 출자사의 자격으로 용지매입계약이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사업협약서에 따르면 이사회의 사전승인을 득할 시 ’출자사 또는 그 지분율‘을 변경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으며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인가에 따라 ’조성토지등의 사용 및 처분계획서‘상 공동주택용지는 ’출자사 또는 출자사가 전액 출자한 법인‘이 수의계약으로 할 수 있도록 고시되어 있다. 또한 출자사 자격으로 공동주택용지를 매입한 경우 전매를 금지하고 있다. 공급연장선상에서 준주거용지 또한 ㈜호반주택의 입찰참여를 통해 공급을 마무리했다.

최근 일부 잡음에 대해서 시 관계자는 “경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만큼 사업인허가 과정에서 일부 변경되어온 내용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한다. 사업면적의 일부 변경 등은 다듬는 과정으로 어느 프로젝트에서나 수반되는 변경사항이다. 다만, 이러한 논란마저 모두 본 개발사업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된 것이라 본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본 개발사업이 무사히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TX신경주역세권 신도시는 지난 6일부터 온비드를 통해 상업(7)·근생(7)·주차장용지(3)등 총 17필지가 공급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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