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종구 삼표시멘트 대표가 22일 강원도 삼척시 본사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3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삼표그룹 제공
[데일리한국 김현진 기자] 삼표시멘트는 22일 강원도 삼척시 본사 2층 대강당에서 제30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위한 정관 일부 변경, 사내·사외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문종구 삼표시멘트 대표는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ESG 경영 강화 의지를 피력했다. 문 대표는 “삼표시멘트는 그간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친환경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며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우리는 보다 구체적이고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ESG 경영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자원순환을 통한 에너지 환경사업 투자를 확대해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우리의 친환경 노력이 업계 전체로 확산되고 나아가 정부의 기후 환경 문제 노력에 보탬이 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껏 꾸준히 진행해 온 지역사회와의 상생 노력도 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문 대표는 “지난해 경기침체와 건설경기 위축 등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원가 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시켰다”며 “이를 통해 전년보다 30억원 증액된 총 80억원 규모의 주주 배당을 실행하게 됐다.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정관 일부 변경을 통해 사업 목적에 환경 관련 내용이 추가됐다. 이에 삼표시멘트는 올해 환경 개선 설비에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26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순환자원 처리 및 폐열발전 설비에도 향후 5년간 700억원을 투입한다. 일 설비를 통해 연료비 및 전력비 절감은 물론이고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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