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에 앞서 지난 2월 층간 소음 제로화를 위해 석·박사급 전문 인력 13명으로 구성된 소음진동 솔루션 팀을 신설한 바 있다.
층간 소음을 유발하는 바닥 충격음은 두 가지로 구분된다. 숟가락, 플라스틱 등 딱딱하고 가벼운 물건이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경량 충격음’과 발뒤꿈치, 농구공, 망치 등 무겁고 큰 충격에 의해 발생하는 ‘중량 충격음’이다. 롯데건설은 충간 소음 저감을 위해 이 같은 경량 충격음과 중량 충격음 저감에 효과가 있는 완충재 개발을 시작한다.
이번에 공동개발하는 새로운 완충재는 롯데케미칼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소재인 발포 폴리프로필렌(EPP)을 주원료로 사용할 예정이다. EPP소재는 기존의 층간 완충재 주재료인 EPS소재에 보다 경량 충격음 저감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중량 충격음 저감 성능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순전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장은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층간 소음 저감 기술개발과 친환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따른 중소기업과의 상생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연구를 통해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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