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박순전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장, 이준길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모빌리티 본부장, 조광묵 EPS코리아 대표가 지난 18일 롯데케미칼 의왕사업장에서 친환경 고성능 바닥충격음 차단구조 공동개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제공
[데일리한국 김현진 기자] 롯데건설은 지난 18일 롯데케미칼 의왕사업장에서 롯데케미칼, 이피에스 코리아(EPS KOREA)와 ‘고성능 바닥충격음 차단구조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롯데건설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에 앞서 지난 2월 층간 소음 제로화를 위해 석·박사급 전문 인력 13명으로 구성된 소음진동 솔루션 팀을 신설한 바 있다.

층간 소음을 유발하는 바닥 충격음은 두 가지로 구분된다. 숟가락, 플라스틱 등 딱딱하고 가벼운 물건이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경량 충격음’과 발뒤꿈치, 농구공, 망치 등 무겁고 큰 충격에 의해 발생하는 ‘중량 충격음’이다. 롯데건설은 충간 소음 저감을 위해 이 같은 경량 충격음과 중량 충격음 저감에 효과가 있는 완충재 개발을 시작한다.

이번에 공동개발하는 새로운 완충재는 롯데케미칼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소재인 발포 폴리프로필렌(EPP)을 주원료로 사용할 예정이다. EPP소재는 기존의 층간 완충재 주재료인 EPS소재에 보다 경량 충격음 저감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중량 충격음 저감 성능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순전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장은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층간 소음 저감 기술개발과 친환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따른 중소기업과의 상생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연구를 통해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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