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기 지반약화와 산불로 인한 안전사고 사전 예방…전력설비 인근 공사현장 집중 점검

한전 관계자들이 해빙기 공사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한국전력이 2월 24일부터 4월 30일까지 2개월간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과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전력분야 안전대진단’을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력분야 안전대진단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국가안전대진단’시행이 연기됨에 따라 취약시기 안전점검을 위해 한전이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민관합동점검이다.

한전은 안전대진단을 통해 기온 변화로 지반이 약화되고 건조한 날씨로 인한 산불이 증가하는 시기에 집중적인 전력설비점검을 시행해 안전사고와 정전을 사전 예방한다.

우선 해빙기 지반약화로 인한 사고발생이 우려되는 지형의 전력설비와 공사현장에 대한 점검을 시행한다.

급경사지 등 지반유실 위험이 있는 지형의 전력설비를 파악해 경사지 균열·침하 여부와 전력설비 구조물 파손·변형 여부를 점검하고, 지중설비(맨홀·전력구 등) 인근 도로와 보도 상태를 점검한다.

또 대규모 굴착현장 인근의 전력설비를 순시 점검하고, 토사붕괴 우려지점의 축대 등 안전보호시설 상태를 점검하고, 봄철 건조·강풍 등으로 인한 산불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위험지역에 대한 설비점검을 시행한다.

특히 산악지역을 경과하는 1772개 선로에 대해 과학진단 장비를 활용해 우선 진단·보강하고, 전력설비 인근 수목과 여름철 급성장 예상 수목에 대해 사전 전지작업을 진행한다.

이에 더해 한전은 산불 예방 비상상황관리를 강화해 상황근무인력 928명을 보강하고, 산림재해포털 등 시스템을 활용해 산림청·소방청 등 유관기관과의 실시간 상황정보 공유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전 관계자는 “진단에서 발견된 위험요소에 대해 긴급정비를 시행하고 지속적인 재난안전 관리강화 활동을 시행해 안정적 전력공급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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