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전 산업 대출금 1393.6조…1년 전보다 185.9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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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이혜현 기자] 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의 여파로 기업과 자영업자가 은행 등에서 빌린 돈이 1년 새 186조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0년 4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모든 산업의 대출금은 1393조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5조9000억원 늘어 사상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 대출금이 880조8000억원으로 3분기 말보다 28조7000억원 늘었다. 이는 3분기(28조9000억원) 증가폭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138조8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역대 가장 큰폭으로 증가했다.

서비스업 대출 가운데 주로 자영업자가 몰린 음식·숙박업, 도·소매업 등의 비중이 약 31%를 차지했다. 도·소매업 대출은 전분기보다 5조3000억원 늘어났고, 1년 전에 비해서는 무려 32조9000억원 급증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 대출은 전분기보다 2조3000억원 늘었고, 1년 전보다는 13조1000억원 늘어났다.

반면 제조업 대출금은 전분기보다 2조2000억원 줄었다. 제조업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연말 기업들이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대출금 일시 상환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출 용도별로는 인건비 등 사업 운영에 쓰는 운전자금 대출 증가폭(10조7000억원)이 3분기(24조4000억원)보다 줄어든 반면 시설자금 대출 증가폭(13조4000억원)은 전분기(17조원)보다 커졌다.

대출을 내준 기관을 나눠보면 예금은행(20조4000억원→12조6000억원), 비(非)은행 예금취급기관(17조3000억원→15조원)에서 대출 증가폭이 3분기보다 모두 줄었다.

예금은행의 4분기 대출 가운데 특히 법인기업 대출 증가액이 3분기(11조3000억원)와 비교해 크게 축소됐다. 비법인기업(개인사업자 등)의 대출 증가액은 3분기 9조1000억원에서 4분기 10조4000억원으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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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1/03/03 14:53:10 수정시간 : 2021/03/03 14:5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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