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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김현진 기자] 2월 서울에서 법원경매로 나온 아파트의 낙찰률이 80%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2월 법원경매가 진행된 서울 아파트는 45건으로 36건이 낙찰됐다. 낙찰률(경매 진행 건수 대비 낙찰 건수)은 80%다. 이는 법원경매로 나온 서울아파트의 월간 사상 최고 낙찰률이다. 종전 최고치는 2018년 10월에 기록한 79.5%였다.

또 서울 빌라의 낙찰률과 낙찰률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법원경매가 진행된 서울 빌라는 343건으로 이 중 137건이 낙찰되며 39.9%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평균적으로 빌라의 낙찰률이 30%인 점을 고려하면 높은 수준이다.

서울 빌라의 낙찰률도 높았다. 서울 빌라의 낙찰률은 93.1%를 기록하며 지난달(85.1%)보다 8%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와 빌라의 평균 낙찰자수도 증가세다.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의 평균 낙찰자수는 9.2명으로 지난달(5.8명)보다 3.4명 늘어난 데 이어 1월 10.8명, 2월 11.7명 등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 빌라의 평균 낙찰자수도 2.7명을 기록한 이후 1월 4.0명, 2월 4.4명을 기록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빌라의 경우 개별성이 강하다 보니 시세조사 자체가 어려워 인기가 별로 없었는데 최근 응찰자수와 낙찰가율이 늘어나고 있으며 낙찰률도 40% 선을 유지하고 있어 아파트 수요자들이 빌라까지 시선을 돌리는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적으로 일반 매매시장의 실수요자들이 경매시장까지 확산해서 넘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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