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수출이 4개월 연속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2월 수출이 448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5%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수출은 지난해 11월(3.9%)부터 12월(12.4%), 올해 1월(11.4%)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수입은 421억1000만 달러로 1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27억1000만 달러로 10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올해 2월의 경우 조업일수가 19.5일로 지난해 2월(22.5일)보다 3일 적었다. 하지만 하루 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4% 증가한 22억9800만 달러로 조사됐다. 5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자 역대 2월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다. 4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기도 하다.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26.4% 증가한 22억9800만 달러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역대 2월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다 4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기도 하다. 총수출과 하루 평균 수출이 동시에 4개월 연속 늘어난 것은 지난 2018년 3월 이후 처음이다.

품목별로 보면 주력 수출 품목 15개 가운데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차부품, 철강, 선박, 무선통신기기, 디스플레이, 가전,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등 11개가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 수출액도 13.2% 늘어난 83억7000만 달러로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는 역대 2월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액수다.

자동차(47.0%)는 10년6개월만에 2개월 연속 40% 이상 증가세를 기록했고, 바이오헬스(62.5%)와 디스플레이(19.1%) 등도 호조세를 보였다. 부진했던 석유화학(22.4%)과 석유제품(-15.2%)도 유가 상승과 글로벌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지역별로는 중국(26.5%), 미국(7.9%), 유럽연합(48.2%) 등 3대 시장으로의 수출이 모두 4개월 연속 늘었다. 유럽연합으로의 수출은 선박, 자동차, 바이오헬스 등의 선전으로 4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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