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문 영업이익 1.7%↓…수주 목표치의 85% 달성

삼성물산 본사 표지석 전경.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삼성물산이 연결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 30조2160억원, 영업이익 8570억원을 거뒀다고 27일 공시했다.

2019년보다 매출은 1.8%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1.1%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법인세 비용 감소 영향으로 10.8% 증가한 1조161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 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지만, 건설 부문에서의 안정적인 손익 흐름과 바이오 가동률 상승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3% 늘어난 8조1820억원, 영업이익은 21.2% 하락해 256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건설 프로젝트 공정 호조와 상사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바이오 실적 감소 및 패션 소비 위축과 리조트 수요 감소 등 여파로 줄었다.

각 사업부문별로 연간 실적을 살펴보면 건설 부문 매출은 국내외 플랜트 공정 호조 등으로 2019년보다 0.4% 증가한 11조7020억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7% 하락한 5310억원이었다.

수주는 9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목표치(11조1000억원)의 85.6%를 수주해 목표치 달성에 실패했다.

상사부문 매출은 13조2520억원, 영업이익은 940억원을 거뒀다. 코로나19로 전반적인 교역량이 위축되면서 2019년보다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11.3% 감소했다.

패션과 리조트 부문도 코로나19로 피해를 봤다.

패션 부문은 10.8% 감소한 1조54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36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리조트 부문 매출은 2조5530억원, 영업이익은 210억원으로 각 9.3%와 85.3%씩 줄었다.

삼성물산은 올해 전체 연간 매출 목표치를 30조2000억원, 수주는 10조7000억원을 제시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이날 2020회계연도 결산 배당금으로 보통주 1주당 23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이번 배당 결정은 지난해 2월 공시한 '3개년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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