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계양·부천대장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진=국토부 제공
[데일리한국 김현진 기자] 정부가 3기 신도시 토지 보상을 10개월 이상 단축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의 경우 지구계획 수립·토지보상 병행 등 패스트 트랙(Fast-Track)을 적용해 보상 착수기간을 기존 대비 평균 10개월 이상 단축하는 등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은 지난해 8월 보상공고를 거쳐 보상절차가 진행 중에 있다. 고양창릉·부천대장은 올해 상반기에 보상공고 할 계획이다.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 인천 계양은 작년 10월 지구계획안을 마련했고 올 상반기에 순차적으로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고양창릉·부천대장은 도시·건축·교통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지구계획(안)을 마련 중이며, 올해말까지 확정할 예정이다.

3기 신도시는 본 청약보다 1~2년 먼저 공급하는 사전청약제를 시행, 주택공급시기를 기존 신도시보다 평균 57개월(4년9개월) 단축해 조기 공급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국토부는 오는 7월 인천계양을 시작으로 사전청약을 진행한다. 9~10월에는 남양주왕숙2 등, 11~12월에는 남양주왕숙, 하남교산, 고양창릉, 부천대장 등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연말까지 3만호를 조기공급한다.

나머지 3만2000호는 2022년에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인천 계양과 부천 대장의 광역교통대책도 확정됐다.

우선 대중교통 부분은 김포공항역~계양지구~대장지구~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S-BRT(간선급행버스체계) 등 신교통수단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주변 철도노선인 5·7·9호선, 공항철도, GTX-B 등으로의 원활한 연계가 가능한 교통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도로교통 부분은 국도39호선(벌말로) 확장, 경명대로 신설, 오정로 확장 등을 통해 도로용량을 확보하고 도로 간 연계성을 개선해 광역교통 접근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로써 3기 신도시 교통대책은 모두 확정됐다.

하남교산에선 송파~하남간 도시철도 등이, 남양주왕숙은 서울 강동~하남~남양주간 도시철도·한강교량 신설 등이, 고양창릉은 고양~은평간 도시철도, GTX-A 역사신설 등이 추진되고 있다.

국토부는 3기 신도시 교통대책의 특징으로 철도ㆍS-BRT 등 대중교통시설을 중심으로 주변지역의 교통도 함께 고려하는 교통계획을 수립하고, 주요 교통시설 개통 전 입주 초기 교통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버스 등 대중교통운영비용을 지원토록 한 점을 꼽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3기 신도시 교통대책 중 철도사업은 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협의체를 통해 시행방식 등 세부사항을 정하고 상위계획 반영, 기본계획 착수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우선 발주해 진행 중인 도로사업 외 나머지 사업도 관련용역을 발주하고 실시설계에 착수하는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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