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HOSI 전망. 자료=주택산업연구원
[데일리한국 김현진 기자] 1월 전국의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지난달보다 줄어든 가운데 대다수 물량이 경기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전국 44개 단지 총 2만5549가구로 지난달(3만2653가구)보다 21.8%(7104가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32개 단지 2만1420가구, 지방 12개 단지 4129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경기 지역은 1만8762가구로 전체의 73.4%에 이르는 물량이 집중됐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경기(안양·남양주·과천·양주·용인)에 5개 단지, 서울 양천구에 1개 단지가 입주 예정이다. 반면 인천과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세종에는 1월에 입주예정인 민간분양 단지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93.6으로 조사됐다. 전세수급 차질, 입주물량 감소 등 영향으로 시장의 불안심리가 작동하면서 수도권 및 주요 광역시 지역에서 집주 경기 체감도는 상승세를 이어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HO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아파트 단지의 입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치로 그 이상이면 입주 여건이 양호하다는 것을, 그 미만이면 입주 여건이 좋지 않음을 의미한다.

2020년 12월 HOSI 실적치는 광주(123.8), 울산 (118.7), 세종(117.6), 경기(104.2), 인천(102.9), 충남(94.4)에서 2017년 6월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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