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SK이노베이션과 SK종합화학의 기업신용등급을 종전의 ‘Baa2’에서 ‘Baa3’로 하향 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두 회사의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됐다.

무디스 유완희 선임연구원은 “핵심사업의 부진한 실적과 대규모 설비투자가 지속되고 있다”며 “2021년과 2022년 실적은 작년보다는 개선되겠지만, 여전히 취약한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K이노베이션의 조정 순차입금은 2021년말 약 13조5000억원, 2022년말 약 16조원으로 2020년 9월 말(11조6000억원) 대비 증가할 것”이라면서 “지속적인 대규모 설비투자가 차입금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또 SK이노베이션이 100% 지분을 보유한 SK종합화학에 대해서도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내리고 ‘부정적’ 전망을 유지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