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 업체 285개…12개사는 상장

자료=상가정보연구소 제공
[데일리한국 김현진 기자] 최근 이어지는 부동산 규제로 인해 부동산 간접 투자 리츠로 부동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9년 약 48조9000억원이었던 리츠의 자산규모는 이날 기준 61조4000억원을 넘었다. 이는 2019년보다 약 25.6% 증가한 금액이다.

부동산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부동산 관련 증권 등에 투자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 투자방식이다.

자산 규모뿐만 아니라 리츠를 운영하는 업체도 늘어났다. 8일 기준 시장에 등록된 리츠 수는 285곳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2년에는 71곳이었다.

시장에 상장된 리츠도 증가했다. 올해 상장된 리츠업체는 △이지스밸류리츠 △미래에셋맵스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코람코에너지리츠 등 5곳으로 현재 총 12개의 리츠 업체가 시장에 상장돼 있다.

리츠는 투자자에게 수익을 배당 형식으로 배분하는데 배당 수익률이 10%를 초과한 업체는 14곳이었으며 이 중 20%를 초과하는 업체도 3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배당수익률이 0%인 업체는 95곳이나 됐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176개 업체는 0~10%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현재 부동산 규제, 높아지는 투자 진입 장벽 등의 이유로 부동산 직접 투자가 어려워졌다”며 “투자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고 세제혜택과 꾸준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리츠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리츠에 투자하기 전 리츠를 운용하는 투자회사가 안전성과 전문성을 담보한 곳인지 확인하고 임대 수익은 물론 향후 매각 때 투자 수익까지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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