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원에디션 강남’ 투시도
아파트 등 주택시장을 겨냥한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책이 연이어 발표되는 가운데, 상업시설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현 정부가 출범한 2017년 이후 아파트 등 주택시장 내 투기수요 억제를 목적으로 한 고강도 부동산 대책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다주택자에 대한 취득세 및 보유세 등을 강화하고 청약제도는 물론, 분양권 전매, 대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규제가 이뤄진 바 있다.

국토부는 올해 6월, 갭투자 방지·법인 소유 부동산 세금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6.17 대책을 내놓았다. 이 대책에는 투기과열지역 및 조정대상지역 확대를 통한 전매제한 등이 포함돼, 지역별로 주택분양시장 흐름이 크게 바뀌기도 했다.

이어서 7월에는 7.10 대책을 발표했다. 다주택자를 겨냥한 이번 7.10 대책 핵심은 종부세율 및 취득세 인상이다. 정부는 다주택자에게 최고 6% 종부세율을 적용하고 취득세 또한 12%까지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또 1년 내 주택을 팔 경우 70% 양도세를 부과하는 등 단기 차익을 노린 부동산 거래 차단에도 신경을 쓰겠다는 복안이다. 이밖에도 다주택자들 절세수단으로 쓰이던 등록임대사업제 제도 개편 등도 포함돼 있다.

8월에는 8.4 대책을 발표했다. ‘규제’가 중점이었던 지난 대책들과는 달리 8.4 대책은 주택공급과 관련된 내용이다. 실수요 우선 공급에 주안점을 둬 주택시장을 ‘투기판’으로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가 드러났다.

이처럼 정부의 규제 여파로 주택시장 수익 확보가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수요자들 시선 역시 여타 틈새상품으로 향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정부가 ‘갭투자 차단’, ‘실수요자 중심 시장 개편’ 등을 표명하고 주택시장 규제에 발 벗고 나선 만큼, 앞으로도 추가 규제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며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 주택시장 규제까지 더해지면서 유동자금이 상업용 부동산 등 수익형 부동산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상업시설은 각종 규제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주택과 달리 보유 수 제한이 없으며 상대적으로 임차 기간이 길다. 이러한 가운데 강남구 역삼동에서 수익형 부동산이 신규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엘스포월드 PFV 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653-4번지 A1블록 일원에서 ‘원에디션 강남’ 상업시설을 다음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축구장 크기에 준하는 넓은 대지면적에 지하 5층~지상 20층 3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원에디션 강남은 골프연습장을 비롯해 ‘원피트니스’ 로 명명된 멤버십 피트니스 센터 등 기존 스포월드 명성을 잇는 하이엔드 스포츠시설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구매력 높은 강남 소비층 유입으로, 인근 상업시설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상업시설은 산책하며 즐길 수 있는 가든형 몰로 조성된다. 파인 캐주얼 다이닝·바&펍·카페 등 MD 유치를 계획 중이다. 고급 MD와 조화를 이룬 미러폰드(인공 연못과 반사형 벽면을 조화한 조경 요소) 및 테마로드 등을 배치했다.

아울러 역삼동 일대는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복합상권 형성에 유리하다. 대규모 주거타운이 밀집해 있고, 인근 테헤란로에는 스타트업 기업을 비롯해 다수의 기업체가 자리하고 있다.

강남 주요대로와 인접해 있어 차량방문객 유입도 용이하다. 언주로를 비롯, 테헤란로·도산대로·학동로 등을 통해 강남 전역에서 이동이 쉽다. 지하철 9호선 언주역과 선정릉역이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다. 강남 거대상권인 신사동 가로수길·압구정 로데오거리·청담동 명품거리 등이 지근거리에 있다. 삼성역 현대백화점·코엑스·파르나스몰 등도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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