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제주기지. 사진=한국가스공사 제공
[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25일부터 제주시 관내 2만7000 가구에 저렴하고 안전한 천연가스를 본격 공급한다.

애월항에 위치한 제주 LNG 생산기지로부터 총 81㎞의 주배관과 공급관리소 7곳을 통해 제주 지역에 천연가스가 공급된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제주복합발전소와 한림복합발전소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번 제주시에 이어 서귀포시에는 도시가스 배관 설치가 마무리되는 4월 이후 시점부터 공급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또한 2021년까지 남제주복합발전소에도 천연가스를 공급한다.

가스공사는 그동안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천연가스 혜택을 누리지 못했던 제주도에 천연가스를 공급해 지난 34년간 추진해온 전국 천연가스 보급 사업을 완수하게 됐다.

가스공사는 올해 제주 지역 천연가스 수요가 약 22만톤, 중장기적으로는 연간 약 27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천연가스 공급으로 제주도 총 발전량의 34%를 담당하게 돼 도내 전력 수급 자립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앞으로 안전하고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을 통해 제주도민의 보편적 에너지 복지 증진은 물론, 제주도가 추진하는 친환경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 프로젝트와 연계해 친환경 미래 사업 발굴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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