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바다주 3만 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 생산 예상

한화에너지가 중부발전과 함께 미국 네바다주에 150MW 태양광 발전소를 공동개발하기로 했다고 21일 알렸다. 사진=한화에너지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화에너지는 20일(헌지시간) 미국 얼바인에서 네바다주 볼더시티에 위치한 150MW 규모의 볼더솔라 III (Boulder Solar III) 태양광 발전소 공동개발에 대한 협약을 한국중부발전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볼더솔라 III 태양광 발전소는 네바다주 내 연간 3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프로젝트 규모다.

한화에너지는 이미 자회사인 174 파워 글로벌(174 Power Global)을 통해 네바다주 전력회사인 NV Energy와 500MW 이상의 전력수급계약(PPA, Power Purchase Agreement)을 체결하는 등 네바다주 지역에서 태양광 발전사업 개발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은 2012년에 미국 내에 KOMIPO 아메리카를 설립하였고, 2015년엔 미국 태양광기업인 선파워와 공동개발협약을 통해 같은 해 6월 1단계 100MW, 그해 11월에 2단계50MW의 전력구매계약을 네바다주 전력회사인 NV에너지 와 체결했고, 현재 1, 2단계는 모두 성공적으로 상업운전 중에 있다.

이번 볼더솔라 III 태양광 발전소는 한국중부발전과의 공동개발로 추진됨에 따라 한국기업들의 미국 태양광 시장 동반진출의 의미를 가질 뿐만 아니라, 향후 미국 내 대용량 태양광발전소 개발, 건설 및 상업운전의 협력사례로 이어지는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류두형 한화에너지 대표이사는 “미국이라는 중요한 태양광 시장에서 한화에너지와 한국중부발전이라는 민간기업과 공기업이 공동 개발하는 사업이라는 데 의의가 있고, 본 사업의 성공을 통해서 양사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사업 성과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고 말했다.

한편 한화에너지는 174 파워 글로벌을 통해 본 사업의 개발부터 자금조달, 발전소 운영까지 태양광 발전사업 전 분야를 직접 수행할 예정이며, 174 파워 글로벌은 이번 프로젝트를 포함하여 북미 태양광시장에서 전력수급계약(PPA) 체결 기준 1.1GW, 개발 기준 8.4GW 이상의 프로젝트를 보유하며 업계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2020년까지 10GW 이상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하여 글로벌 최고수준의 태양광 발전사로 도약함과 동시에, 태양광 운영관리(O&M)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한 에너지솔루션 관련 서비스까지도 제공하는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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