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코나.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데일리한국 이선아 기자]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해 관련 모델만 80개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글로벌시장조사업체인 IHS에 따르면 2016년 세계 소형 SUV(A, B세그먼트) 판매 대수는 480만대(B세그먼트 464만대)로 전년 대비 32.5%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소형 SUV 시장은 최근 들어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소형 SUV 시장의 2013년 증가율은 전년 대비 78.0%에 달했고, 2014년과 2015년의 증가율도 각각 69.9%, 77.8%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글로벌 소형 SUV 시장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44.8%씩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52만대에 그쳤던 시장 규모는 2016년 480만대로 늘어나, 6년간 10배 수준으로 성장했다.

IHS는 올해 소형 SUV 시장 규모를 566만대로 전망하고 있다.

소형 SUV는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신흥 시장에서도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의 2016년 전체 SUV 판매량 가운데 소형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46.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형 SUV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관련 모델 수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 SUV는 2014년 52개(B세그먼트 46개)에서 지난해 78개(B세그먼트 73개)로 늘었다. 여기에 올해 현대자동차 코나와 기아자동차 스토닉이 추가되면서 글로벌 소형 SUV 모델 수는 80개에 육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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