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된 저금리 기조에 금융권에서 수익형 부동산 시장으로 투자 수요가 대거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업무시설인 오피스가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알짜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한때 많은 인기를 누렸던 오피스텔이 공급과잉 문제로 인해 수익성이 떨어짐에 따라 이를 대신할 상품을 찾던 투자수요가 오피스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 역시 다양한 수익형 부동산 상품 중에서도 오피스를 추천 상품으로 꼽는다. 한 층, 한 건물을 통째로 분양해 수십억 원 이상의 투자금이 필요했던 오피스 투자 시장의 패러다임이 각 층 내에서도 호실 별로 나누어 공급하는 형태로 변함에 따라 진입 장벽이 대폭 줄어들어 개인 단위의 일반 투자자들까지 쉽게 투자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이다.

개인 및 자영업자에 비해 임차 계약 기간이 긴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보다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한 번 계약을 체결하고 나면 길게는 10년 이상 수요 확보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돼 투자시 가장 중요한 안정성 면에서 특히 유리하다는 평이다.

특히 행정중심복합도시로 한창 개발 중인 세종시가 서울 강남을 대신할 오피스 투자의 노른자위로 꼽힌다. 각종 행정부처와 유관 기관 등의 이전으로 수요는 풍부한 데 비해 상업업무용지 비율은 턱없이 낮아 희소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때 오피스 투자 열풍이 불었던 강남이 과도한 공급으로 인해 서울에서도 가장 높은 11.5%의 공실률을 보이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세종시의 오피스 투자 시장은 훨씬 안정적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분석이다.

특히 정부세종청사가 위치한 1-5생활권에서는 오피스 가뭄 현상이 더욱 극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상근인구 약 1만4,000여 명과 인근지역 상주인원 약 9만여 명 등 세종시 내에서도 손꼽히는 업무밀집지역이지만 업무시설이 변변치 않은 상황. 때문에 1-5생활권에서는 상가 건물에 높은 임대료를 주고서라도 사무실을 마련하려는 업체들도 부지기수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곳 정부세종청사 바로 인근에 세종시 최대 규모로 지어지는 복합 업무시설 세종파이낸스센터 2차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분양 중이다. 1-5생활권의 고정수요와 유동인구 등 풍부한 배후수요를 그대로 품게 돼 투자가치가 특히 높다는 평을 얻고 있다.

또한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정작 시설의 활성화 및 관리에 어려움을 느껴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세종파이낸스센터 2차는 전문 운영관리 시스템인 임대케어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져 이슈다.

세종파이낸스센터 측은 상가 및 업무시설 투자의 안정성을 위해 다양한 사전투자관리 시스템을 마련했다. 분양 초기에는 브랜드 풀을 구성한뒤 분양계약자의 투자 성향을 파악해 전문 임대에이전트를 선정하고, 준공이 1년 가량 남은 시기에는 시장과 상권을 고려한 임차계획을 수립하고 브랜드 풀 재구성 및 접촉해 임차의향서를 접수해 안정성을 한층 높일 예정이다.

또한 사후관리로는 임대위탁 투자자 상담 및 테넌트 매칭, 임차조건 협의 및 임대차 계약 체결,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자산관리(P.M)등을 통해 상가의 활성화를 극대화시켜 투자 만족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세종시는 21개 중앙행정기관과 20개 소속기관, 15개 국립연구기관, 기타 4개 공공기관 등 60개 기관이 최종적으로 이전할 예정인데 비해 상업업무용지 비율은 불과 2%에 남짓해 많게는 8%가 넘는 분당, 일산 등의 타 신도시에 비해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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