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곡 수록...다양한 시선서 바라본 자연의 이야기 등 담아

지난해 전 세계 음원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클래식 음악가 루도비코 에이나우디가 20년 만에 피아노 솔로앨범을 발매했다. 사진=유니버설뮤직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이탈리아의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루도비코 에이나우디가 21일 20년 만의 피아노 솔로 앨범 ‘Underwater’로 돌아왔다.

에이나우디는 ‘언터처블 : 1%의 우정’ ‘노마드랜드’ 등 100여 개의 영화, 드라마, 광고 음악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작곡가다. 최근 ‘Experience’라는 곡이 틱톡에서 ‘누적 조회수 130억회’ ‘제작 영상 400만개’를 돌파하며 큰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또한 2020년에는 세계 음원 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클래식 음악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12개의 수록곡 전체를 피아노 독주로 채운 이번 ‘Underwater’ 앨범은 에이나우디가 추구하는 미니멀리즘 음악의 진수를 보여준다. ‘Luminous’ ‘Natural Light’ ‘Almost June’ 등 제목에서 초여름 이탈리아 북서부의 따사로운 햇살이 느껴지는 곡들부터 ‘Nobody Knows’ ‘Swordfish’ ‘Temple White’처럼 보다 웅장하거나 팝의 색채가 느껴지는 곡들에 이르기까지 그가 다양한 시선에서 바라본 자연과 자기 자신에 대한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았다.

따스하고 깨끗한 에이나우디의 음악적 색채가 담긴 ‘Underwater’는 올 겨울 우리에게 자연을 닮은 명상과 휴식의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앨범은 초도 한정으로 에이나우디가 직접 촬영한 자연 풍경이 담긴 포토엽서 4종을 증정할 뿐만 아니라 2LP 구성의 한정판 블루 바이닐 버전 또한 공개돼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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