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팔만대장경·수원화성·한복 등

찬란한 문화유산 주제곡 6곡 수록

퓨전국악그룹 ‘비단’이 2년만에 6곡이 수록된 정규 5집 음반 ‘출두가’로 돌아왔다. 사진=케이앤아츠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한국의 보물을 노래하는 퓨전국악그룹 ‘비단’(보컬 김수민, 타악 김지원, 대금 김가윤, 가야금 손예, 해금 서재원)이 2년만에 정규 5집 음반 ‘출두가’로 돌아왔다.

21일 선보인 이번 음반에는 부처의 세계를 이루기 위해 불국사를 건설한 신라인들의 염원을 담은 ‘파랑새의 꿈’, 아버지 사도세자를 그리워하는 정조의 사부곡인 ‘사도가’,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응하기 위해 전통한복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하늬 아리랑’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6곡 모두 문화유산 현장에서 촬영된 뮤직비디오와 함께 공개될 예정으로, 특히 팔만대장경의 신비로움을 담은 ‘팔만호국불’은 세계 최초로 한국 3보 사찰인 법보종찰 해인사에서 촬영이 이루어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퓨전국악그룹 ‘비단’이 2년만에 6곡이 수록된 정규 5집 음반 ‘출두가’로 돌아왔다. 사진은 '팔만호국불' 뮤직비디오의 한장면. 사진=케이앤아츠
타이틀곡 ‘출두가’는 부패한 탐관오리를 벌하고 백성들을 보살피던 암행어사의 출두 장면을 묘사한 곡으로, ‘숨겨진 네 욕심을 만천하에 알려 죄를 물으리’ 가사에 담긴 권선징악 메시지를 통해 2022년도 청렴한 새로운 국가 지도자의 등장을 기다리는 국민의 마음을 담아, 역동적인 리듬과 함께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제공한다.

비단은 지난 9년간 총 4장의 음반을 통해 다양한 한국의 문화유산과 역사적 인물을 음악 및 영상 콘텐츠로 개발해 왔으며,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청와대 행사 초청공연 및 사회적경제 활성화 유공 국무총리 수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품격 전통문화 콘텐츠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최근 들어 문화유산 실경이 담긴 뮤직비디오는 온라인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비단은 2021년 ‘오징어게임’ 등의 드라마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넷플릭스와 ‘전통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음원 사용계약을 체결하며 세계 190여개국의 TV를 통해 소개됐다. 총 30여종의 문화유산 주제가와 함께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등 9개 언어별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세계에 한국의 역사를 전파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독립 운동가들의 저항 의식을 담은 ‘영웅의 제국’ 및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응하기 위한 한복 주제가 ‘하늬 아리랑’을 발표하는 등 문화 주권 회복을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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