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명에 오픈하는 클래식 연주홀

바흐·쇼팽·무소르그스키의 대표곡 선사

‘프라하의 봄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이동하가 12월 21일 경기도 광명시 티스아트홀 개관을 기념해 리사이틀을 연다. 사진=티스아트홀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지난 5월 ‘프라하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이동하가 티스아트홀 개관기념 리사이틀을 연다.

이동하는 오는 12월 21일(화) 오후 7시 티스아트홀 무대에 선다. 티스아트홀은 경기도 광명시에 개원(13일)하는 티스아트치과 내부에 들어서는 클래식 연주홀이다. 젊은 연주자를 지원하고 음악을 향유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었다.

티스아트홀 김예진 대표(티스아트치과 원장)는 개관을 앞두고 “티스아트홀이 전도유망한 아티스트들에게 편하게 연주회를 열 수 있는 공간으로, 또한 관객들에게는 바로 눈앞에서 수준 높은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장소로 다가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경기도 광명시 티스아트치과 내부에 들어서는 티스아트홀은 젊은 연주자를 지원하고 음악을 향유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사진=티스아트홀
김 대표는 개관을 준비하며 명품 스타인웨이(Steinway & Sons) 피아노를 무대에 올렸다. 공연하는 아티스트들에게는 최고의 피아노로 연주할 수 있는 기회를, 그리고 객석에서 음악을 감상하는 관객들에게는 가장 아름다운 선율로 힐링할 수 있도록 정성을 들였다. 앞으로 티스아트홀은 정기연주회와 더불어 다양한 마스터클래스 및 음악예술 강연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동하는 ‘데이드림 인 프롬나드(Daydream in Promenade)’라는 타이틀로 진행될 이번 공연에서 바흐, 쇼팽, 무소르그스키의 대표곡을 들려준다.

첫 번째로 연주할 바흐의 ‘파르티타 제1번, BWV 825’는 전체적으로 이탈리아 양식이 드러난 여섯 춤곡을 묶은 모음곡이다. 뒤이어 연주될 쇼팽의 ‘프렐류드 Op.28, No.16’은 피아노 시인의 심리적·환경적 여건이 잘 표현된 작품으로, 연인 조르주 상드와 마요르카 섬으로 휴양을 떠났을 때 완성한 곡이다. 피아니스트의 기교와 섬세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작품이다.

경기도 광명시 티스아트치과 내부에 들어서는 티스아트홀은 젊은 연주자를 지원하고 음악을 향유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사진=티스아트홀
마지막으로 들려줄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은 친구인 하르트만의 유작 전시회에 전시된 설계도와 스케치 등에 영감을 받아 쓴 대작이다. ‘난장이’ ‘옛 성’ ‘카타콤베’ ‘키예프의 대문’을 포함한 10곡의 소품과 전주 및 간주의 역할을 하는 ‘프롬나드’로 이루어졌다. 곡 중간 중간에 ‘산책’이라는 뜻을 지닌 프롬나드가 삽입돼 마치 화가의 작품 앞에서 몽상에 잠기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그림 같은 곡이다.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둔 21일, 티스아트홀과 피아니스트 이동하가 준비한 개관 음악회는 올 연말을 따뜻하게 마무리하는 소중한 시간을 선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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